[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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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목표로 했던 ‘무패행진-조 1위 본선행’ 달성에 실패한 벤투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9일 오후 10시 45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마지막 10차전 맞대결을 펼쳐 0-1로 패했다.

지난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전에서 2-0 완승을 거둔 한국은 최종예선 내내 1위에 올라 있던 이란을 2위로 끌어내리고 A조 제일 꼭대기에 올랐다. 이후 두 팀은 마지막 최종전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이란은 승전고를 울렸다.

한국과 UAE전 시작 바로 직전에 끝난 경기에서 이란은 레바논을 2-0으로 꺾으면서 조 1위를 탈환했다. 이란은 8승 1무 1패, 승점 25로 최종 예선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UAE를 반드시 제압해야지만 승점 26점이 돼 다시 이란을 뒤로하고 A조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승점 23,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란에 이어 조 2위(7승2무1패)로 최종예선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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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전에서 한국이 목표로 했던 두 가지가 모두 깨졌다. 7승2무로 최종예선 무패를 달리던 한국은 UAE에 일격을 당하면서 최종예선 첫 패배를 떠안았다. 그 여파로 조 2위로 내려앉았다.

벤투 감독은 이미 본선행을 확정 지었지만 UAE와 일전에 베스트 멤버를 가동했다. 조 1위에 대한 의지였다. 카타르로 향하기 전 기분 좋은 마무리를 하겠단 생각이었다. 하지만 딱 한 발 모자랐다.

이날 한국은 후반 8분 2002년생 압둘라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압둘라는 동료의 헤더패스를 건네받은 뒤 빠른 드리블로 조현우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낮고 빠른 슈팅을 시도,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경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원하는 골은 얻지 못했다. 승점 획득 없이 경기를 마쳤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