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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할 예정인 중국 슈퍼리그 팀들이 다시 어린 선수들만 등록 시켜 논란이다.
중국 언론 시나 스포츠는 지난 7일(한국시간) 오는 15일부터 진행되는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출전할 중국 슈퍼리그 세 팀이 모두 1군 팀이 아닌 리저브 팀을 출전시킨다고 전했다. 중국은 산둥 타이샨, 광저우FC, 상하이 하이강이 출전한다. 원래 창춘 야타이 역시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기권을 선언했다.
중국은 지난 2020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베이징 궈안이 어린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들로 선수단을 구상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엔 모든 팀이 어린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이는 중국 슈퍼리그의 아시아 무대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고 여기에 자국 리그 내 규제와 맞물리면서 세력이 크게 약화했다. 광저우FC의 경우 모기업 헝다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을 하며 선수단 구성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한 AFC 관계자는 다른 해외 언론을 통해 중국 슈퍼리그 팀들의 이와 같은 결정이 불쾌하다고 언급했다. 관계자는 "중국 팀들의 이런 결정은 챔피언스리그의 명성과 수준을 깎아내리는 것이다. 중국 팀들이 어린 선수들을 챔피언스리그에 출전시키는 것이 올 시즌으로 두 번째이며 상당히 실망했다. AFC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팀들이 참가하는 챔피언스리그의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강력한 선수단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시즌 연속 중국 슈퍼리그가 이런 결정을 해 AFC가 대회를 주최하는 본래 목적에 반하고 있고 중국 슈퍼리그는 우리 대회를 존중하지 않는다. 이번 시즌에 AFC 챔피언스리그가 중국 슈퍼리그 개막과 조금 겹치지만 한두 라운드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팀들이 지난 시즌처럼 어린 선수들만 대회에 보내는 건 이해할 수 없다. 중국 팀들은 챔피언스리그를 존중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수년 간 이 대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AFC의 노력마저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중국 팀들이 정말 챔피언스리그 대회에 참가하기 어렵다면 창춘 야타이처럼 기권을 하고 다른 팀들에게 기회를 줘라. 어린 선수들만 달랑 보내는 건 대회의 명성을 깎아내리고 다른 팀들에게 존중을 보여주지 않는 행위다"라고 못 박았다.
사진=Xinhu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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