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이후 2년 넘게 공백
UFC의 최두호.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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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최근 UFC 명예의 전당에 오른 최두호(31)가 올해 옥타곤에 복귀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두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이틀 전 나와 컵 스완슨과의 경기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는 기쁜 소식을 접했다. 시간이 많이 흐른 뒤라 조금 얼떨떨했지만 내 경기를 좋게 봐주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스완슨과의 경기 전까지 3연속 1라운드에서 승리를 따내 자신감에 차 있었다. 그때는 실력보다 자신감과 패기가 더 앞섰다"면서 "결과가 좋지 않아서 아쉽지만 나를 알릴 수 있었던 고마운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UFC는 지난 10일 "(최두호와 스완슨의) 시대를 초월한 싸움이 UFC 명예의 전당에 정당하게 한 자리를 차지했다"고 알렸다.
한국인 파이터의 경기가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건 최두호가 최초다.
최두호와 스완슨은 지난 2016년 12월11일 UFC 206에서 주먹을 맞댔다. 당시 UFC에 막 두각을 나타낸 신성 최두호와 페더급 강자였던 스완슨은 3라운드 내내 치열한 난타전을 펼치며 명승부를 만들어냈다.
경기는 스완슨의 판정승으로 끝났지만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최두호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최두호는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았고, 이 경기는 2016년 '올해의 경기'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두호는 스완슨과의 경기 전까지 3연승을 기록했지만 스완슨전 패배를 시작으로 3연패에 빠졌다. 2019년 12월 UFC 부산 대회 이후 군 복무 등으로 긴 공백기를 보냈던 최두호는 지난해 8월 페더급에서 대니 차베스(미국)와 격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스파링 도중 어깨를 다쳐 복귀가 무산됐다.
2년 넘게 옥타곤에 오르지 못한 최두호는 최근 복귀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직 그의 복귀전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시 경기를 치르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최두호는 "현재 복귀전을 위해 재활과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며 "올해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진짜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릴테니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복귀전을 통해 내가 다시 돌아왔음을 알리고 싶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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