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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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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잠실구장 원정 라커룸...추신수 "깨끗하고 깔끔해 감사하다...좋은 경기력 노력" [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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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한용섭 기자] SSG 추신수가 확 달라진 잠실구장 원정팀 라커룸을 보고 반겼다.

SSG는 12일 잠실구장에서 LG와 시즌 첫 대결을 갖는다. SSG의 올해 첫 잠실 원정 경기다. 즉 처음으로 잠실구장 원정 라커룸을 사용하게 됐다.

추신수는 이날 잠실구장에 도착하자마자 방송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야구장에 오자마자 라커룸과 샤워시설을 잠깐 둘러보고 인터뷰를 하러 왔다. 다 둘러본 건 아니지만 서울시에서 한국야구발전과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 발빠르게 움직여 주신 부분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깨끗하고 깔끔하게 잘 만들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거 출신의 추신수는 KBO리그에서 처음으로 뛰게 됐다. 추신수는 잠실구장 원정팀의 열악한 환경을 두고 쓴소리를 했다. 잠실구장은 LG와 두산이 함께 홈구장으로 사용하면서, 원정팀을 위한 공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잠실구장 원정 선수들은 휴식 공간이 좁아서 복도에 짐을 풀어놓기도 한다. 쉴 때는 구단 버스에 가서 쉬기도 한다. 샤워실이 있지만 샤워 부스가 몇 개 없어서, 경기 후에 제대로 씻지 못하고 숙소로 돌아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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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의 지적을 계기로 잠실구장 원정 라커룸 문제가 공론화됐다. 이에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대대적인 원정팀 라커룸 개보수 공사를 실시했다. 시범경기를 앞두고 리모델링이 끝났다.

추신수는 "이건 나 혼자 한 게 아니고 선배님들이 함께 이뤄주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뭐가 어떻게 좋아졌다는 걸 말씀드리기 보다는 선수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주셨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메이저리그와 비교하자면 끝도 없다. 그런 걸 비교하기보다는 저부터 잘 해야할 것 같다. 우리 구단도 선수들을 위해서 많이 힘 써주셨는데, 선수들도 더 좋은 경기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원정팀 라커룸은 휴식 공간이 늘어났고, 깔끔하게 새 단장했다. 샤워실과 샤워부스의 공간이 확대됐다. 원정 감독실, 코치실, 물리치료실, 식당 등이 탈바꿈했다. 원정팀이 사용하는 공간이 이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한편 김원형 감독은 잠실구장 감독실을 둘러보고 "이렇게 공간이 나오나 싶을 정도로, 홈팀이나 원정팀 비교하면 잘 해놨다. 선수 라커룸, 코치 라커룸, 식사 공간까지 나오는구나 싶다. 원정팀에게 충분한 배려가 되는 것 같다. 어느 구장이나 홈팀은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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