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 26점·안영준 22점 맹활약…오리온 이대성 개인 PO 최다 31점
슛하는 SK 안영준 |
(고양=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 팀 서울 SK가 고양 오리온을 3연승으로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SK는 2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오리온을 86-81로 물리쳤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해 4강 PO에 직행한 SK는 20일 1차전(101-83), 22일 2차전(91-83)에 이어 적지에서 열린 3차전까지 내리 잡으며 시리즈 전적 3연승으로 챔프전 진출을 확정했다.
SK는 정규리그 2위에 오르고 챔프전 우승을 차지한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5번째로 챔프전에 진출했다.
SK는 현재 1승 1패로 맞서고 있는 수원 kt-안양 KGC인삼공사의 4강 PO 승자와 5월 2일부터 7전 4승제의 챔프전을 펼친다.
이날 SK의 챔프전 진출이 확정되면서 역대 4강 PO에서 1·2차전 연승을 거둔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100%(28회 중 28회)를 이어갔다.
득점하는 오리온 이대성 |
반면 오리온은 정규리그를 5위로 마친 뒤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한 6강 PO를 3연승으로 통과한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숨 가쁜 공방전이 펼쳐진 1쿼터 김선형(7점), 안영준(6점), 자밀 워니(5점)를 앞세운 SK가 26-24로 박빙의 리드를 잡았다.
2쿼터 들어선 소강상태가 이어지다 오리온이 중반 최승욱, 이대성, 이정현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38-31로 전세를 뒤집었다.
2분여를 남기고 SK가 팀 파울에 걸리면서 얻어낸 자유투로 차곡차곡 점수를 더한 오리온은 45-38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엔 한호빈이 2개, 김강선이 하나의 외곽포를 연이어 꽂아 오리온이 54-41로 달아나며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안영준의 3점 슛 2개와 워니의 골 밑 득점으로 응수한 SK는 수비 집중력이 살아나며 특유의 빠른 공격으로 이어져 3쿼터 3분 2초를 남기고 60-58로 역전에 성공한 뒤 69-68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볼 다툼하는 SK 워니 |
4쿼터 내내 역전과 동점이 거듭되는 숨 막히는 접전이 이어지다 막바지 SK 쪽으로 승부 추가 약간 기울었다.
종료 2분 33초 전 최준용이 78-80을 만드는 골밑슛을 넣고 착지하다 바닥에 강하게 부딪혀 충격을 호소하며 교체돼 나간 뒤 워니의 연속 골밑슛으로 SK가 1분 17초를 남기고 82-80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오리온은 이승현의 자유투 1득점으로 쫓아갔으나 53.5초 전 안영준의 자유투로 2점 더 벌렸고, 이어진 오리온의 공격에선 이대성의 3점 슛이 불발됐다.
이후 종료 19.7초 전 워니의 덩크가 마침표를 찍었다.
워니가 26점 10리바운드, 안영준이 3점 슛 4개를 포함해 22점 5리바운드로 앞장섰고, 김선형(13점 6어시스트)과 최준용(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보탰다.
오리온에선 이대성이 개인 PO 한 경기 최다 득점인 31점을 넣었고, 신인 이정현이 13점으로 분전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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