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인사이드 게임’은 “태국 푸껫에서 오는 6월 6~10일 열리는 2022 국제빙상연맹 총회 기간 피겨스케이팅 성인 종목 최소 나이 제한을 17세로 바꿀지에 대한 투표가 있을 것”으로 보도했다.
‘인사이드 게임’은 2005년부터 올림픽 등 종합경기대회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가 금지약물 스캔들에 휘말린 것에 대한 후속 조치”라고 전했다.
카밀라 발리예바가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6차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펼치고 있다. 당시 발리예바 나이는 만 15세7개월1일이었다. 세계반도핑기구 금지약물 징계 대상은 만 17세부터다.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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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2 피겨스케이팅 성인대회는 2006년 7월1일 이전에 태어난 선수, 즉 시즌 첫날 기준 만 15세 이상 선수만 출전이 허용됐다. 2006년 4월26일 출생한 발리예바가 참가할 수 있던 이유다.
발리예바는 베이징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2월 4~7일)에서 출전 2개 종목 1위로 러시아 우승을 주도했다. 2021년 12월 러시아선수권 금지약물검사 양성 반응이 올해 2월11일 확인됐지만, ‘만 16세 이하 선수는 어떤 약을 먹으면 안 되는지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을 인정한다’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규정 덕분에 처벌을 면했다.
단체전 마지막 날로부터 444일(1년2개월20일)이 지나야 금지약물 징계 대상에 포함되는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피겨스케이팅 성인 종목 나이 기준을 만 17세로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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