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28점 '펄펄'…전성현 쐐기 3점포
오세근 '들어가라' |
(안양=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디펜딩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가 수원 kt에 2연승하고 챔피언결정전에 1승만을 남겼다.
인삼공사는 2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kt에 83-77로 이겼다.
1차전에서 지고 2·3차전을 이긴 인삼공사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5전 3승제로 치러진 역대 4강 PO에서 1승 1패 후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것은 19회 중 17회로, 그 비율이 89.5%나 된다.
4차전도 3차전과 같은 안양체육관에서 27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인삼공사는 홈에서 한 번 더 승전가를 부르면 두 시즌 연속 챔프전에 진출한다.
오세근이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8점을 쓸어 담고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며 인삼공사 승리에 앞장섰다.
리바운드 잡는 먼로 |
인삼공사 주전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대릴 먼로가 16점 15리바운드로 제 몫 이상을 해냈다.
경기 막판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을 포함해 16점을 넣은 인삼공사 슈터 전성현의 활약도 빛났다.
kt에서는 허훈이 17점을 넣으며 분투했다.
오세근이 1쿼터 홀로 12점을 쓸어 담으며 홈 코트를 일찍부터 달궜다.
골 밑에서 하윤기, 김현민 등 kt 토종 빅맨을 압도한 오세근은 외곽에서도 잘했다. 1쿼터 3점 2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켰다.
인삼공사는 오세근의 활약에 힘입어 32-18로 크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오세근은 후반전 다시 코트를 지배했다.
전성현 '나도 3점' |
kt의 추격이 거세던 3쿼터 막판 68-63, 5점 차를 만드는 득점을 올렸다.
이어 4쿼터 시작과 함께 중거리 득점을 올려 3천400여 관중이 방역 때문에 금지된 함성을 지르게 만들었다.
막판 양 팀 외국인 선수가 모두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먼로는 2분여에 파울 4개를 기록 중이던 kt 외국인 마이크 마이어스와 캐디 라렌으로부터 잇따라 파울을 유도해내 코트 밖으로 쫓아냈다.
먼로는 이어 인삼공사가 78-74로 앞선 상황에서 허훈을 막다가 5번째 파울을 범해 퇴장당했다.
국내 선수들끼리 대결에서 인삼공사가 이겼다.
전성현이 13초를 남기고 83-77을 만드는 3점을 성공시켜 인삼공사의 승리를 예감케 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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