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트로피 앞에 선 SK-KGC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21-2022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이 2일부터 정규리그 1위 서울 SK와 3위 안양 KGC인삼공사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두 팀은 정규리그 성적은 SK가 40승 14패를 기록, 32승 22패의 인삼공사보다 8승이나 더 많이 올렸다.
정규리그 평균 득점 역시 SK가 85.7점으로 가장 많고, 인삼공사는 83.4점으로 수원 kt(83.7점)에 이어 3위다.
리바운드에서도 SK가 42.3개로 10개 구단 중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인삼공사는 36.4개로 6위다.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이 주특기인 SK는 경기당 속공을 6.9개(1위)를 기록해 4.3개(5위)인 인삼공사보다 많았다.
반면 경기당 3점슛은 인삼공사가 11.2개로 1위, SK는 7.1개(8위)로 4개 차이가 났다.
특히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인삼공사가 5승 1패로 압도했다. SK의 유일한 1승은 딱 1점 차 승리였을 정도로 인삼공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이 4-0이나 4-1의 단기전보다는 최소한 6차전 이상의 긴 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어느 한쪽의 손을 쉽게 들어주지 못했다.
'프로농구 챔피언은 우리' |
◇ 이상윤 SPOTV 해설위원= 인삼공사가 4강에서 정규리그 2위 수원 kt를 물리치면서 기세가 좋고, 스펠맨이 돌아오기 때문에 전력도 더 탄탄해진다. 다만 6강부터 플레이오프를 시작해 장기전으로 갈수록 체력 면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이 다르지만 5승 1패로 인삼공사가 정규리그에 SK에 유독 강했던 점을 간과하기 어렵다. 그런 면에서 1차전이 다른 시리즈보다 더 중요하다. 1차전을 SK가 잡을 경우 정규리그에 약했던 부분을 털어내고, 인삼공사의 최근 상승세를 차단할 수 있게 되지만 반대로 인삼공사가 첫판을 가져가면 SK의 '인삼공사 트라우마'가 살아날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4승 2패 정도 인삼공사의 우세가 예상된다.
정규리그 경기를 마친 뒤 악수하는 인삼공사 오세근(왼쪽)과 SK 김선형 |
◇ 추일승 SPOTV 해설위원= 한쪽이 일방적으로 이기기는 어렵다고 보고 장기전, 체력 싸움이 예상된다. 4강에서 kt를 꺾은 인삼공사의 분위기가 좋지만 스피드가 뛰어난 SK의 빠른 공수 전환에 따른 강점이 살아난다면 상대하기 쉽지 않다.
주목할 선수로는 역시 SK 안영준, 인삼공사 전성현을 꼽고 싶다. 안영준은 4강에서도 좋은 활약을 해줬는데 팀에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꾸준한 활약을 펼쳐줘야 한다. 전성현은 SK의 수비 전문 요원들인 최원혁, 이현석, 오재현 등과의 매치업을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중요하다.
전희철 SK 감독이 정규리그와 4강 플레이오프를 잘 치렀지만,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이 큰 경기 경험이 워낙 많아 노련하다는 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4승 3패 정도로 SK가 앞설 것으로 본다.
정규리그 SK와 인삼공사의 경기 모습. |
◇ 손대범 KBS 해설위원= 부상 때문에 4강까지 결장한 오마리 스펠맨이 뛰지 못한다면 SK가 유리할 것으로 봤지만 스펠맨이 돌아온다고 하니 막상막하가 될 것으로 본다. 스펠맨이 나오면 득점력이 있는 선수기 때문에 코트 활용도 더 넓게 할 수 있고, 오세근도 훨씬 움직임이 자유로워진다.
전체적으로 비슷하지만 선수들이나 벤치의 큰 경기 경험이 더 많은 인삼공사가 조금 더 유리할 것으로 보고 7차전 인삼공사 승리를 예상한다. 양희종 같은 선수들은 특히 잠실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역시 인삼공사의 슈터 전성현을 SK가 어떻게 막을 것인지가 관건이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SK 최준용의 활약도 중요하다. 예상대로 장기전인 6차전 이상으로 이어질 경우 부상도 변수가 될 수 있다.
emailid@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