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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5래5래 기억하조성진'...빅버드 떠난 '푸른 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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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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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 하근수 기자= 오랜 기간 빅버드를 지켜왔던 '푸른 장벽' 조성진이 그라운드를 떠난다. 수원 삼성은 축구화를 벗는 조성진을 위해 은퇴식과 사인회를 진행하며 아름다웠던 동행을 마무리했다.

수원은 14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에서 성남FC와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현재 수원은 승점 10점(2승 4무 5패)으로 11위에 위치하고 있다.

성남전 동안 수원은 의미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과거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빅버드를 지켜왔던 '푸른 장벽' 조성진을 위한 은퇴식이다.

일본 로아소 구마모토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조성진은 수원에 입단하면서 K리그에 입성했다. 군 복무 해결을 위해 안산 및 아산 무궁화에서 활약했던 시기를 제외하고는 오로지 수원만을 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유의 저돌적이고 헌신적인 수비가 조성진의 트레이드 마크다. 수원 소속 K리그 통산 기록은 128경기 출전이며 군 복무 시절을 합치면 164경기다. 헌신적인 조성진은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크고 작은 부상에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

킥오프에 앞서 조성진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수원은 민상기과 이기제 등은 물론 김민우와 산토스 등 옛 동료들이 보낸 축하 메시지를 띄우며 은퇴식을 진행했다.

마이크를 잡은 조성진를 잡은 "안녕하세요. 조성진입니다. 축구 선수로서 마지막 은퇴식을 갖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기회를 만들어준 수원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며 은퇴 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저의 선수 생활은 늘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수원에 입단했을 때도 저에겐 큰 도전이었습니다. 이젠 선수로서가 아닌 지도자로서 도전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언젠가 다시 빅버드에서 팬 여러분들께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라며 인사를 남겼다.

수원 서포터스 '프렌테 트리콜로' 역시 그의 등번호 5번을 따 '5래5래 기억하조성진', '투지의 상징 NO.5 THANK YOU 조성진'라고 새긴 현수막을 펼치며 레전드를 대우했다. 그렇게 조성진은 빅버드에서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수원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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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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