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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잡았다.
대타로도 문제없다.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2022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대타로 출전해 1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상승곡선을 그렸다. 시즌 타율 역시 0.269에서 0.279(68타수 19안타)로 올랐다. 최지만을 비롯한 타선의 활발한 활약에 힘입어 탬파베이는 6-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최지만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플래툰 시스템(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출전 여부를 결정하는 시스템)이 가동된 까닭이다. 우투좌타인 최지만은 왼손투수가 상대팀 선발로 나오는 날엔 보통 벤치에서 시작한다. 기회가 온 것은 4-1로 앞선 7회 말이었다. 1사 1,2루 찬스였다.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상대 투수 마이크 풀머를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냈다.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커브를 받아쳤다. 시즌 15번째 타점을 신고하는 순간이었다.
올 시즌 가벼운 발걸음으로 출발한 최지만이다. 4월에만 한 달간 15경기에서 타율 0.357(42타수 15안타) 2홈런 10타점 7득점 등을 올렸다. OPS(출루율+장타율) 또한 1.086에 달했다. 출전이 들쑥날쑥한 플래툰시스템 속에서도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문제는 부상이다. 지난 2일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검진결과 뼛조각이 발견됐다. 다행히 당장 수술대에 오를 정도로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다. 충분한 휴식 뒤 재활 과정을 거쳤다.
열흘 만에 돌아왔지만 좋았던 감각이 뚝 떨어졌다. 9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서 복귀한 후 1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주저앉지 않았다. 남은 경기가 많다. 심기일전했다. 차근차근 발걸음을 다시 뗐다. 지난 1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안타를 때려낸 것이 신호탄이었다. 17일 디트로이트전에선 장타(2루타)도 나왔다. 조금씩 제 궤도를 찾아가고 있다는 의미다. 점점 더 커지는 기대감 속에서 최지만은 스스로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해나가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최지만이 MLB 정규리그 경기서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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