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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AS로마, UECL 초대 챔피언 등극···모리뉴 감독, UEFA 3개 대회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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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페예노르트를 1-0으로 꺾고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AS로마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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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A의 AS로마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사령탑 조제 무리뉴 감독은 유럽대항전 3개 대회 우승을 싹쓸이한 최초의 감독이 됐다.

로마는 26일(한국시간) 알바니아 티라나의 에어 알바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결승전에서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1-0으로 꺾고 구단 첫 유럽 클럽 대항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컨퍼런스리그는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 이어 UEFA 주관 클럽 대항전 3부리그 격 대회로, 이번 시즌에 처음 치러졌다.

로마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위기를 맞았다.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전반 15분 만에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그러나 모리뉴 감독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세르지우 올리베이라를 투입하며 재정비를 마쳤다. 전력을 가다듬은 로마는 전반 31분 만치니의 롱패스를 받은 니콜로 자니올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추격골이 절실해진 페예노르트는 쉴새 없이 상대 골문을 향해 침투패스와 슈팅을 시도했으나 로마의 후이 파트리시우 골키퍼의 빠른 판단력과 선방이 빛났다. 페예노르트의 맹공은 후반전 시작 직후부터 쏟아졌다.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예노르트는 연이어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와 파트리시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로마와 페예노르트는 서로 슈팅을 주고받으며 골을 노렸으나 양 팀 골키퍼의 선방쇼에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로마는 1-0 스코어를 지켜내 UECL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로마의 이번 대회 우승은 로마의 유럽 클럽 대항전 첫 우승이다. 앞서 로마의 최고 성적은 챔피언스리그(1983-1984시즌)와 유로파리그(1990-1991시즌)에서 거둔 준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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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시즌 UECL 우승을 차지하고 트로피에 입을 맞추며 기뻐하는 조제 모리뉴 AS로마 감독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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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을 떠나 로마 사령탑에 부임한 모리뉴 감독은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미 FC 포르투(포르투갈)에서 UEFA컵(현 유로파리그·2002-2003시즌)과 챔피언스리그(2003-2004시즌), 인터 밀란(이탈리아)에서 챔피언스리그(2009-2010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2016-2017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이번 UECL 초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모리뉴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 이어 컨퍼런스리그까지 UEFA 주관 유럽 클럽대항전서 모두 우승을 거둔 첫 감독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또한 모리뉴 감독은 이번 우승까지 포함해 결승전 5전 전승을 기록해 '우승 청부사'라는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이번 대회 득점왕 트로피는 10골을 기록한 페예노르트의 시리엘 데서스가 차지했다. 로마의 태미 에이브러햄은 이날 골을 추가하지 못해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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