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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이 12년 만에 미국프로농구 NBA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습니다.

보스턴은 오늘(3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FTX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 7차전 마이애미와 원정 경기에서 100대 96으로 이겼습니다.

4승 3패로 동부 콘퍼런스 정상에 오른 보스턴은 2009-2010시즌 이후 12년 만에 NBA 챔피언결정전에 나가게 됐습니다.

보스턴의 챔피언결정전 상대는 서부 콘퍼런스 우승팀 골든스테이트입니다.

7전 4선승제로 진행되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한국시간으로 6월 3일 오전 10시 골든스테이트 홈 경기로 펼쳐집니다.

보스턴은 2009-2010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LA 레이커스에 3승 4패로 분패한 이후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 네 번 올랐으나 모두 패해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2011-2012시즌 마이애미, 2016-2017시즌과 2017-2018시즌 클리블랜드, 2019-2020시즌 마이애미에 패했습니다.

보스턴은 이날 7차전에서 제이슨 테이텀이 26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마커스 스마트와 제일런 브라운이 24점씩 보탰습니다.

보스턴의 테이텀은 올해 신설된 콘퍼런스 결승 최우수선수에 선정됐습니다.

종료 1분 30초 전까지 98대 89로 앞서던 보스턴은 마이애미 빅터 올라디포와 카일 라우리에게 연달아 레이업을 허용해 종료 1분 전에는 98대 93으로 쫓겼습니다.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마이애미는 다시 종료 50초 전에 맥스 스트러스의 3점포까지 터져 98대 96으로 바짝 따라붙었습니다.

보스턴은 종료 20초 전 스마트의 골밑 돌파가 무위에 그쳐 공격권을 내줘 역전 위기까지 몰렸습니다.

그러나 마이애미의 간판선수 지미 버틀러의 야투가 빗나갔고, 보스턴은 종료 11초 전에 스마트가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힘겹게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6차전에서 47점을 퍼붓고 승부를 6차전으로 끌고 온 마이애미의 버틀러는 이날도 35점을 넣었지만 마지막 순간 기회에서 침묵했습니다.

보스턴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82경기 가운데 초반 50경기까지 25승 25패를 기록했습니다.

1981년 휴스턴이 초반 50경기 22승 28패를 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이후 올해 보스턴이 정규리그 첫 50경기 최저 승률로 챔피언결정전에 나간 팀이 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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