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은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초청 2022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 농구대표팀과의 A매치에서 102-106으로 역전 패배했다. 지난 1차전에서도 전반을 앞서다 후반에 역전 패배한 그들이 똑같은 과정과 결과를 보인 것이다.
한국에서의 2연전을 끝낸 네나드 부치니치 필리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먼저 언제나 올 때마다 환대해주는 한국에 감사하다. 또 추일승 감독을 비롯한 한국 코칭 스태프에도 고맙다”며 “2경기 모두 치열했다. 우리는 1차전보다 2차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3쿼터 내용이 그랬다. 한국의 공수전환은 뛰어나며 우리는 이에 대해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네나드 부치니치 필리핀 감독은 18일 안양 한국 농구대표팀과의 경기 후 대체로 만족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는 1차전보다 나아진 2차전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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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체적으로 실책이 적어 만족한다. 지난 1차전에선 후반부터 실책이 많았고 또 리바운드를 계속 내줬지만 2차전은 어느 정도 보완했다. 슈팅 성공률도 개선된 것에 기분이 좋다. 한국과 우리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고 각자가 가진 강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실 부치니치 감독은 현재 필리핀의 정식 감독이 아니다. 챗 레이예스 감독이 TNT 트로팡 기가 소속으로 PBA(필리핀프로농구) 시즌을 소화하고 있기에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것이다. 그는 “우리의 비전에 대해 확실히 이야기할 수 없다. 나는 (챗)레이예스 감독의 공백을 채운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치니치 감독은 KBL에서 뛸 예정인 벨란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 평가전에서 벨란겔이 주전으로 뛴 건 아니다. 그래도 대학에선 최고의 선수이며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다. KBL에서도 활약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양=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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