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최지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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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의 4번타자 최지만(31)이 2점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팀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최지만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초반 흐름은 주춤했다. 볼티모어 선발 카일 브래디시를 만나 0-0이던 1회 2사 1루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2-2로 맞선 3회 무사 1,3루 찬스에선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3번째 타석은 달랐다. 4-2로 앞선 5회 무사 2루 득점권 찬스. 최지만은 브래디시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체인지업을 제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10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7경기 만에 나온 시즌 6번째 홈런이었다. 아울러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17경기로 늘렸다.

6-6으로 맞선 7회에는 선두로 등장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B-2S에서 키건 아킨의 5구째 93마일(149km) 포심패스트볼에 헛스윙했다.

최지만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여전히 6-6이던 9회 1사 1루서 등장해 좌전안타를 신고한 것. 볼카운트 2B-2S에서 딜런 테이트의 5구째 고속 싱커(150km)를 기술적으로 받아쳐 좌익수 앞으로 보냈다.

이는 탬파베이의 추가점을 뒷받침한 귀중한 한방이었다. 후속 랜디 아로자레나가 사구를 얻어 만루가 이어진 가운데 해럴드 라미레스가 희생플라이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최지만은 2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힘입어 시즌 타율을 종전 2할9푼에서 2할9푼3리로 끌어올렸다.

4번타자의 활약을 등에 업은 탬파베이는 모처럼 승리를 거뒀다. 볼티모어를 최종 7-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36승 29패를 마크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반면 3연승에 실패한 최하위 볼티모어는 29승 38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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