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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시비옹테크 연승 신화 무너졌다…코르네에게 패해 3회전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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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여자 테니스 현 최강자인 이가 시비옹테크(21, 폴란드, 세계 랭킹 1위)의 연승 행진이 멈췄다. 37연승을 달리며 2000년 이후 여자 테니스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운 시비옹테크는 알리제 코르네(32, 프랑스, 세계 랭킹 37위)에게 패하며 윔블던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시비옹테크는 2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 1번 코트에서 열린 1번 코트에서 열린 2022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코르네에게 0-2(4-6 2-6)로 졌다.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승리한 시비옹테크는 2000년 이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최다인 36연승에 성공했다. 비너스 윌리엄스(41, 미국)가 보유한 2000년 이후 최다 연승인 35연승을 넘어선 그는 2회전에서 레슬리 케르크포프(30, 네덜란드, 세계 랭킹 138위)를 2-1(6-4 4-6 6-3)로 꺾고 기록을 37연승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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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A에서 37연승을 거둔 이는 1997년 마르티나 힝기스(41, 스위스) 이후 시비옹테크가 처음이었다. 그는 '테니스의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새로운 테니스의 여제로 등극했지만 윔블던에서 연승 행진은 '37'에서 멈췄다.

시비옹테크는 지난 2월 WTA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16강에서 탈락한 이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그는 카타르 오픈, 인디언웰스 BNP 파리바 오픈, 마이애미 오픈, 포르쉐 그랑프리, 그리고 인터내셔널 BNL 이탈리아 그리고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에서 모두 우승했다.

그러나 잔디 코트에서 열리는 윔블던에서 그의 연승 행진은 제동이 걸렸다. 시비옹테크는 특별한 약점이 없다고 평가받았지만 잔디 코트 경험이 적다는 점이 '불안 요소'로 지적됐다. 1회전을 마친 그는 "올해 첫 잔디 코트 경기라 적응이 힘들었다. 나는 여전히 잔디 코트에 적응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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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네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시비옹테크를 잡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그의 그랜드슬램 대회 최고 성적은 올해 호주 오픈에서 거둔 8강 진출이다. 윔블던은 2014년 16강까지 진출했다. WTA 투어에서는 통산 6번 우승했다.

이번 경기에서 시비옹테크를 처음 만난 그는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시비옹테크는 21개의 위너를 기록하며 17개인 코르네를 앞섰지만 무려 33개의 실책을 범하며 무너졌다. 반면 코르네의 범실은 7개였다.

경기를 마친 코르네는 "지금은 할 말이 없다"며 웃은 뒤 "정확하게 8년 전 이곳에서 세레나(윌리엄스)를 이겼던 순간이 기억난다. 이 코트는 나에게 행운의 부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는 이가(시비옹테크)의 팬이다. 그녀는 정말 재능있고 뛰어난 선수이며 여자 테니스의 훌륭한 홍보대사다. 이러한 시비옹테크를 이겨서 영광이다"라며 상대를 격려했다.

코르네는 이기기 벅찬 상대인 시비옹테크를 만났지만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을 굳게 믿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시비옹테크를 이길 순간이 온다면 그것은 바로 잔디 코트 위에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톱 시드인 시비옹테크를 이긴 코르네는 아일라 톰랴노비치(29, 호주, 세계 랭킹 44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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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랭킹 1위 시모나 할렙(30, 루마니아, 세계 랭킹 18위)은 3회전에서 마그달레나 프레흐(24, 폴란드, 세계 랭킹 92위)를 2-0(6-4 6-1)으로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2019년 윔블던 우승자인 할렙은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다. 올해 호주 오픈에서는 16강, 프랑스 오픈에서는 2회전까지 진출했다.

세계 랭킹 4위 파울라 바도사(24, 스페인, 세계 랭킹 4위)는 윔블던에서 두 번 우승(2011, 2014)한 페트라 크비토바(32, 체코, 세계 랭킹 26위)를 2-0(7-5 7-6<7-4)으로 제압하고 3회전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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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9위 제시카 페굴라(28, 미국)는 페트라 마르티치(31, 크로아티아, 세계 랭킹 80위)에게 0-2(2-6 6-7<5-7>)로 져 3회전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여자 단식 16강 진출자 가운데 세계 랭킹 10위권 안에 진입한 이는 온스 자베르(27, 튀니지, 세계 랭킹 2위)와 바도사만 생존했다.

한편 TV채널 SPOTV와 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 SPOTV NOW는 이번 윔블던 주요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또한 이번 윔블던은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 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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