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국과 동아시안컵 1차전
벤투호 주장 김진수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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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벤투호'의 새 주장으로 김진수(30·전북)가 낙점됐다. 기존의 주장인 손흥민(토트넘)과 부주장인 김영권(울산)이 이탈하면서 베테랑 측면 수비수 김진수가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
E-1 챔피언십 남자부는 한국과 일본, 중국, 홍콩이 참가하며 20일부터 일본 나고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풀리그로 진행된다. '디펜딩 챔피언'인 한국은 중국(20일), 홍콩(24일), 일본(27일)과 차례로 만난다.
2003년 대회 창설 이후 한국은 지금까지 총 8차례 대회에서 5번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2017년, 2019년 대회까지 거푸 정상에 올랐으며 이번 대회에서 4연패를 노린다.
김진수는 19일 대한축구협회와의 인터뷰에서 "대표팀 주장은 처음인데 국가를 대표하는 팀의 캡틴이라 더 영광스럽다. 이전에 있었던 대회에서 좋은 성적 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유럽파는 모두 빠졌다. 황희찬(울버햄튼), 손흥민, 황의조(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 등이 없는데 그럼에도 김진수는 최상의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이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대한민국과 이란과의 경기, 2대0 승리를 거둔 후 김진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3.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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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라면서 "팬들도 기대하고 계실 것이며, 선수들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변화가 있지만 (벤투 감독이)추구하는 축구는 달라지지 않는다. 다만 새로운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잘 융화되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의 빈자리를 잘 메우겠다"고 덧붙였다.
김진수는 부상 등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밟지 못한 아픔이 있었다. 그로 인해 이번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향한 의지가 강하다.
김진수는 "이번 월드컵이 의미가 크다"며 "월드컵 본선까지 잘 준비하겠다. 대표팀과 함께 높은 곳까지 올라가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강조했다.
동갑내기 절친이지만 이번에는 함께하지 못하는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그는 "흥민이의 축구적인 면을 가장 배우고 싶다"며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에 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어서 내가 따로 주문할 것은 없다. 나도 그랬고, 덕분에 흥민이도 편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 일본을 넘어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 한국은 지난해 3월 일본 원정에서 0-3으로 완패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김진수는 대표팀에 없었다.
김진수는 "지난 한일전은 TV로 봤지만 팬들이 원하는 내용과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면서 "꼭 결과가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한일전뿐 아니라 앞서 2경기도 승리하고 다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진수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평가전' 대한민국과 이집트의 경기 후반 오버래핑 공격 하고 있다. 2022.6.1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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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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