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1 (일)

이슈 오늘의 피겨 소식

피겨 하뉴, 은퇴 공식 선언 "프로 선수로 계속 활동하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 시대를 풍미한 피겨 스케이팅 선수 하뉴 유즈루(28, 일본)가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하뉴는 19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프로 선수로 스케이트를 계속 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저를 좋아하는 팬들을 위해서 피겨 스케이팅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프로 선수로 스케이팅을 계속 이어가겠다. 팬들의 응원 덕분에 이곳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날 일본 매체는 하뉴가 금일 오주 도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고 보도했다. 19일 오전에는 강종 매체가 "하뉴가 공식 대회 출전을 마감하고 아이스쇼 참가 등 프로 선수로 전향한다"고 전했다.

결국 이날 오후 공식 기자회견을 연 그는 은퇴를 선언했다.

하뉴는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도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2연패를 달성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고 ISU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4번,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한 차례 우승하며 그랜드슬램에 성공했다.

하뉴는 지난 2020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ISU 4대륙선수권대회를 정복하며 김연아(32) 이후 남녀 싱글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지난 2월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는 피겨 역사상 최초로 쿼드러플(4회전) 악셀 점프에 도전했다. 그러나 이 점프에 실패했고 최종 4위에 그쳤다.

비록 하뉴는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다는 4회전 반인 쿼드러플 악셀에 실패했지만 이 기술을 실전 경기에서 처음 시도한 선수로 남았다.

올림픽을 마친 하뉴는 쿼드러플 악셀 성공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은퇴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부상으로 고생했다. 어느덧 28살이 된 하뉴는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공식 대회에서 은퇴한 하뉴는 아이스쇼 출연 등 공연 위주로 활동할 예정이다.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한 하뉴가 은반에서 퇴장하면서 피겨 남자 싱글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었다.

하뉴의 라이벌인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네이선 첸(23, 미국)의 시대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최근 연습에서 쿼드러플 악셀에 성공한 일리야 말리닌(17, 미국)도 다가오는 2022~2023 시즌 새로운 강자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