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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손 2년 만에 UFC 복귀전에서 KO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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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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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알렉산더 구스타프손(35, 스웨덴)이 2년 만에 펼친 UFC 재기전에서 또 졌다.

24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오투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08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니키타 크릴로프(30, 우크라이나)에게 1라운드 1분 7초 만에 KO패 했다.

마지막 승리는 2017년 5월 글로버 테세이라에게 거둔 KO승. 이후 2018년 12월 존 존스에게 TKO패 했고, 2019년 6월 앤소니 스미스에게 리어네이키드초크에 걸려 졌다.

2020년 7월 헤비급으로 올라가 활로를 모색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파브리시우 베우둠에게 암바를 잡혔다.

다시 라이트헤비급으로 내려와 랭킹 11위 크릴로프를 상대로 재기를 꿈꿨으나 수포로 돌아갔다. 4연패에 빠져 흐르는 세월을 실감했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극진가라테 출신 크릴로프가 휘두르는 펀치를 맞고 휘청거렸다. 클린치로 겨우 위기를 빠져나오는가 싶었으나 곧 결정타를 맞고 풀썩 주저앉았다.

구스타프손이 크릴로프의 뒷덜미를 잡았는데 어퍼컷을 보지 못하고 맞았다. 크릴로프가 퍼붓는 파운딩 세례에 그대로 경기 끝. 2년 만에 가진 복귀전에서 2분도 뛰지 못했다.

구스타프손은 존 존스·앤소니 존슨·다니엘 코미어에게 막혀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지만, UFC 라이트헤비급 강자로 평가받았다. 긴 리치에서 나오는 복싱 펀치가 일품이었다.

그러나 이젠 15위 안에도 못 든다. 움직임이 둔해졌고 턱도 약해졌다.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다. 총 전적은 26전 18승 8패가 됐다.

마고메드 안칼라예프와 폴 크레이그에게 져 2연패 중이던 크릴로프는 구스타프손을 가볍게 꺾고 다시 톱 10 진입을 노린다. 전적은 37전 28승 9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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