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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변신 예고'피겨 간판 차준환 "도전적인프로그램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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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 김성철, 송경택, 박진영 영상 기자] "제 새 프로그램은 아마 시즌 첫 대회에서 아시게 될 겁니다. 올림픽이 끝난 뒤 새로운 시즌이 눈앞에 다가왔는데 제 나름대로는 도전적인 선택을 했어요."

새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는 차준환(21, 고려대)이 본사 스튜디오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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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역사에서 그의 존재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주니어 시절부터 차곡차곡 쌓아올린 돌기둥은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근사한 탑으로 완성됐다. 두 번째 출전한 올림픽에서 차준환은 남자 싱글 최종 5위를 차지했다.

애초 차준환에게 거는 기대치는 '톱10' 정도로 여겨졌다. 그러나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펼치며 정상급 스케이터로 발돋움했다.

2018년 당시 16살의 나이에 평창 올림픽에 출전한 차준환은 어느덧 두 번의 올림픽을 경험했다. 워낙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지만 현역 남자 싱글 선수들과 비교하면 아직 어린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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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은 어린 편입니다.(웃음) 시니어에 일찍 데뷔했는데 어느덧 4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만 스무 살인데 두 번의 올림픽 경험이 경기에 많은 도움을 주지 않을까 생각해요."

베이징 올림픽 전초전이었던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준환은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는 최초로 ISU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러한 상승세는 베이징 올림픽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마지막 무대인 세계선수권대회는 아쉬웠다.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뒤 오랫동안 신었던 '행운의 스케이트화'에 문제가 생겼다. 부츠의 끈을 묶는 데 필수인 고리가 떨어졌고 경기하기 어려운 상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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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정말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죠. 정말 오래 신은 부츠였고 경기를 끝까지 치르지 못해 아쉬웠지만 제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했어요. 프리스케이팅이 열리는 당일 공식 연습까지 했지만 부상 위험도 있어서 그 상황에서 치르지 않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의미있는 시즌을 보낸 차준환은 다가오는 2022~2023 시즌을 눈앞에 두고 있다. ISU는 지난 22일 홈페이지에 2022~2023 시즌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1~6차 대회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차준환은 10월 21일 미국 메사추세츠 노우드에서 개막하는 ISU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 출전한다. 또한 11월 18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5차 대회 NHK트로피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그랑프리 대회에 앞서 열리는 챌린저 무대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올림픽이 열린 시즌을 마친 뒤 그는 국내에서 훈련은 물론 학교생활도 병행했다. 얼마 전에는 미국 LA에 다녀와 새로운 프로그램을 받았다. 2003년 세계선수권대회 아이스댄스 우승자이자 현재는 세계적인 안무가 활동하고 있는 셰린 본(캐나다)이 안무를 담당했다.

"새로운 프로그램은 아마 첫 대회에서 아시게 될 겁니다(웃음) 조금 말씀드리자면 미국에서 프로그램을 짜왔고 나름대로 도전적인 선택을 했어요.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데 두 프로그램(쇼프, 프리) 모두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장르입니다.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거 같고 지난 시즌과는 다른 색다른 작품이에요."

차준환은 어느덧 세 번째 올림픽 항해에 돛을 올렸다. "4년이 긴 거 같지만 어떻게 보면 짧다"고 밝힌 그는 "새 시즌도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다음 회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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