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를 떠나 샌디에이고로 향하는 조시 헤이더.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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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7)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내셔널리그 세이브 1위 조시 헤이더(28)를 영입했다. 트레이드설에 휩싸였던 최지만(31)은 탬파베이 레이스에 남는다.
샌디에이고는 2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세이브 1위인 헤이더를 영입했다. 샌디에이고는 헤이더를 데려오면서 마무리로 나섰던 테일러 로저스, 선발과 불펜을 오간 디넬슨 라멧, 좌완 투수 유망주 로버트 개서, 외야수 에스테우리 루이스를 보냈다. 메이저리그(MLB) 트레이드 마감 시한은 3일 오전 7시까지다.
헤이더는 올해 29개의 세이브를 올렸다. 로저스는 28개로 뒤를 이었다. 내셔널리그 세이브 1, 2위가 자리를 바꿨다. 로저스는 최근 10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네 차례나 구원에 실패해 소방수 자리를 빼앗겼고, 샌디에이고는 전력 보강을 위해 헤이더를 선택했다.
왼손 스리쿼터 유형인 헤이더는 시속 100마일(약 161㎞)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내세워 정상급 마무리로 활약했다. 통산 125세이브를 올렸고, 탈삼진 능력은 역대 MLB 1, 2위를 다툰다. 지난해 막바지부터 올해 6월까지는 40경기 연속 무실점해 타이 기록을 세웠다. 개막 이후 18경기 연속 세이브 신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여름이 되면서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7월 성적은 1승 3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12.54. 자유계약선수(FA)가 되려면 1년이 더 있어야 하지만, 밀워키로선 연봉(1100만달러·약 144억원)도 부담스러웠다.
반면 LA 다저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리며 와일드카드 획득이 유력한 샌디에이고는 헤이더를 통해 포스트시즌을 대비했다. 헤이더는 통산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 1.88로 가을에 유독 강했다.
탬파베이 잔류가 유력해진 최지만.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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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휴스턴은 볼티모어 레이스, 탬파베이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볼티모어 1루수 트레이 맨시니를 영입했다. 맨시니를 내준 볼티모어는 탬파베이와 휴스턴에서 유망주 한 명씩을 받고, 휴스턴은 맨시니와 탬파베이 우완 투수 제이든 머리를 데려왔다. 휴스턴 외야수 호세 시리는 탬파베이로 옮겼다.
맨시니가 이적하면서 휴스턴행이 유력했던 최지만은 사실상 잔류하게 됐다. 당초 휴스턴은 보스턴 포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와 최지만을 영입 명단에 올려놓고 있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뉴욕 양키스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2대4 트레이드를 하면서 선발 프랭키 몬타스, 구원 루 트리비노를 데려왔다. 양키스는 루이스 세베리노가 부상을 당해 강력한 선발투수가 필요했다. 리빌딩에 들어가며 지구 꼴찌로 추락한 오클랜드는 지난해 선발진을 싹 정리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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