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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징계 동안 더욱 드러난 '존재감'...이승우는 대체불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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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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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인천)] 이승우가 없는 동안 많은 수원FC 팬들은 그를 그리워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수원FC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1 무대에 입성한 이승우는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다. 22경기에 나서 10골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전만 하더라도 이승우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할 것이라 보는 이는 적었다.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도 5번이나 들며 전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원FC 공격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다. 이승우는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는데 사실상 프리롤이었다. 자유롭게 위치 이동을 하며 공격을 받고 침투를 하며 활로를 열었다. 라스 등 다른 동료들과의 호흡도 좋았다. "이승우를 A대표팀에 뽑아라!"는 요구도 나올 정도로 경기력이 대단했다.

그러다 이승우는 강원FC전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2경기 징계를 받았다. 강원과의 경기 이전까지 6경기 5승을 달리던 수원FC는 이후(강원전 포함) 3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이승우가 완전히 빠졌던 대구FC,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공백을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다. 활발하게 공격진에서 움직이는 이승우가 없어 수원FC 공격은 비교적 답답하게 느껴졌다.

특히 인천전에서 빈 자리가 여실히 드러났다. 라스까지 빠진 가운데 김도균 감독은 정재윤, 김현, 이기혁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세 선수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공격력을 좀처럼 살리지 못했다. 니실라가 조기 투입되고 이영준, 신재원 등이 나온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김현 골이 나온 건 고무적이었으나 전반적으로 공격진들의 경기력은 아쉬웠다. 김도균 감독은 1-1 무승부로 끝난 인천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그래도 아쉬웠다. 니실라를 비롯해 일부 선수들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다. 이영준도 마찬가지였다.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한 면들이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제 이승우 징계가 끝이 난다. 이승우는 8월 6일 홈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의 '수원 더비'에선 출전할 수 있다. 김도균 감독은 "다음 경기부터는 이승우와 라스가 나올 것 같다. 둘이 돌아오면 공격진은 힘을 받을 것이다"고 했다. 이승우가 나온다면 수원FC 공격은 확실히 달라질 게 분명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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