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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수베로, 최원호 감독도 기대하는 박상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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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준비했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이글스 퓨처스팀 서산이글스가 지난주 3경기에서 2승을 챙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산이글스는 4일 춘천야구장에서 SSG 랜더스를 3-2로 꺾은 뒤 5일 고척에서 고양 히어로즈에 6-5로 승리했다. 이틀 연속 한 점 차 역전승. 6일 경기에서는 고양에 2-8로 패하며 연승이 끊겼지만 39승 2무 27패로 퓨처스 북부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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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10홀드를 기록했던 한화 핵심 불펜 박상원이 1군 진입 가능성을 점차 높이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4일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 한승주의 7이닝 2실점 호투 속에 허인서가 2타점 역전 결승타를 때려냈다. 5일 경기는 이진영의 선제 투런포 등 장단 10안타와 박상원의 1.1이닝 무실점 세이브가 돋보였다.

최 감독은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에도 준비를 열심히 했다. 구단에서도 퇴근 후 훈련, 휴일을 활용한 잔류군 경기 출장 등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면서 빠른 복귀를 위해 노력했다. 소집해제 후 곧바로 주자 있는 상황에 투입했는데, 좋은 공을 보여줬다"고 퓨처스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박상원을 칭찬했다.

이어 최 감독은 이진영에 대해서도 "퓨처스에 내려와서 열심히 하고 있다. 1군에서 부진한 선수가 나오면 1순위로 콜업될 수 있도록 정비를 잘하라는 얘기를 해줬다. 워낙 자기 스윙을 잘 하는 선수다. 이번 주에는 홈런도 쳤고, 볼도 잘 골라냈다"고 호평했다.

또한 "한승주가 선발로 나가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7이닝을 던지는 동안 제구도 좋았고 변화구도 괜찮았다. 박준영도 나쁘지 않았다. 현재 투구 수를 올리는 과정이기 때문에 선발 등판을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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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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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 후 이튿날 공식전 마운드에 오른 박상원은 "구단의 배려 속에 준비를 잘했고, 그 덕분에 빠르게 실전을 치를 수 있었다. 구속은 잘 나오고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부족한 점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열심히 던졌던 투수로 기억되고 싶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팬분들이 응원해 주시는 만큼,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도 박상원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 7일 kt전을 앞두고 "이르면 다음 주에 (박상원을 1군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핵심 불펜 자원이었다고 들었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 불펜이 한층 더 견고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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