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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체 앞둔 아침 6시에 약물검사라니!"…코스타 USADA에 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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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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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파울로 코스타(31, 브라질)는 터질 듯한 근육질 몸매 때문에 약물 사용을 의심받는다.

미국반도핑기구(USADA)는 코스타를 예의 주시한다. 틈틈이 불시 방문해 약물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기습적으로 찾아갔다. UFC 278 계체를 3시간 앞둔 19일 아침 6시(미국 시간) 호텔방을 노크했다.

185.5파운드까지 몸무게를 줄여 신경이 곤두선 코스타는 폭발했다. 아무리 불시 약물검사라고는 하지만, 피골이 상접한 파이터를 찾아와 채혈까지 하는 것에 강한 불만을 터트렸다.

코스타는 자신을 의심하는 미국반도핑기구와 일부 팬들을 조롱하듯, '비밀 주스(Secret Juice)'라고 쓴 물통을 들고 계체장에 나타났다. 주스는 금지 약물을 뜻하는 은어.

코스타는 계체 통과 후 체중계를 내려오면서 미국반도핑기구를 맹비난했다. 가운뎃손가락을 들고 "망할 미국반도핑기구! 아침에 방 앞에서 기다리고 있더라. 피 뽑아갈 준비를 하고 있더라"고 소리쳤다.

화가 풀리지 않은 코스타는 트위터에 글도 썼다.

"사람을 보내 6시에 자고 있는 날 깨우고 피를 뽑아가려고 했다. 꺼져라, 미국반도핑기구 책임자! 수분이 빠져 있는 몸인데 피를 빼려고 했다. 이놈들 미친 것 같다. 난 약물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적이 없다. 이런 미친 짓이 필요없다."

미국반도핑기구는 UFC 파이터들의 약물검사를 담당하는 조직. 예상치 못한 시간에 나타나 소변과 혈액 샘플을 가져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몇몇 파이터는 불편을 강하게 호소한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는 맥스 할로웨이와 2차전 전날, 잠자고 있을 때 검사원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소변이 나올 때까지 물을 마셨다고 한다. 유라이야 페이버는 아내가 출산하고 있는 중 검사를 받아야 했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타를 포함해 UFC 278 출전 선수들은 모두 계체를 통과하고 싸울 준비를 마쳤다. 상대 루크 락홀드도 185.5파운드를 기록했다.

웰터급 타이틀전을 펼치는 메인이벤터 카마루 우스만과 리온 에드워즈는 나란히 170파운드를 찍었다.

조제 알도는 1차에 136.5파운드로 기록했다가 2차에 136파운드로 계체를 통과했다. 메랍 드발리시빌리는 136파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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