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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연장 접전 끝에 역전 승을 거둔 전북현대 김상식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전북현대가 22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빗셀 고베와의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3-1로 승리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2016시즌에 이어 6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전북은 후반 19분 유루키 코야에게 선제 실점했지만, 2분 뒤 모두 바로우가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고 연장 전반 14분 구스타보가 바로우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고 연장 후반 추가시간 17분엔 문선민의 쐐기 골로 준결승 진출을 자축했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에서 응원해 주신 MGB를 비롯한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고베전을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잘 따라줘 무슨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경기를 뛴 선수들이나 안 뛴 선수들이나 모두 한마음으로 임했기에 얻은 결과라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에 대해선 "전반은 긴장을 해서 그런지 적극적인 모습이 나오지 않았지만, 후반에는 선 실점을 하고도 포기하지 않고 싸워 동점골을 이른 시간 내 넣을 수 있었다. 연장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우리 선수들의 승리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오늘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던 거 같다"라고 분석했다.
전북은 16강전에 이어 8강전도 연장전을 치르며 체력이 고갈된 상태다. 선수들의 회복에 대해 김 감독은 "축구 인생에서 연장 승부를 연달아 두 번 해본 적은 처음인 거 같다"라며 "선수들의 부상 상태를 체크하고 회복에 집중해야 할 거 같다. 지금 누가 4강 상대가 될지 모르겠지만, 선수단의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크기에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라고 답했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 구스타보는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교원과 교체 투입됐다. 구스타보는 리그에서 한동안 득점이 없어 침체됐지만, 이날 결승골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 감독은 "구스타보 선수가 그동안 경기에 잘 못 나갔던 이유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또한 운동장에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반전엔 송민규를 준비하고 후반전에 구스타보 투입을 준비했다. 단순한 플레이 스타일이지만, 일본에는 잘 없는 유형의 선수라 위협적일 거로 생각했다. 오늘 3골을 넣었지만, 골 찬스에서 결정력이 부족했었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기에 앞으로 더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
김보경은 이날 경기에 선발 출장했지만, 전반 27분 만에 김진규로 교체됐다. 이점에 대해선 "김보경 선수가 체력적으로 힘들어했기에 경기 전에 전반에 뛰게 할지 후반에 뛰게 할지를 고민했다. 전반에 먼저 뛰게 했는데,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여 이른 시간에 교체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의 산책 세레머니를 기대했던 김 감독은 세 골이 터졌지만, 산책 세레머니는 보지 못했다. 이에 대해 그는 "사이타마에서 좋은 추억이 있고, 오늘 산책 세리머니가 나오진 않았지만, 다음 경기에 저도 보고 싶고 팬분들에게 선수들이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준결승전을 기대했다.
한편 전북은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우라와 레즈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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