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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바다' 전북, '홈 이점' 우라와 넘고 ACL 결승 진출 쐐기 도전 [오!쎈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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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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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사이타마(일본), 우충원 기자] 태풍을 앞둔 고요한 바다와 같은 모습이다. 전북 현대가 2022 ACL 결승 진출을 위한 도전에 나선다.

전북 현대는 25일 일본 사아티마현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서 우라와 레즈와 만난다.

올 시즌 동아시아 최강자를 결정하는 경기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단판 승부로 열린다.

전북은 16강전서 대구FC와 연장 혈투 끝에 2-1로 승리했다. 또 8강전에서는 비셀고베와 연장 접전을 펼쳤고 3-1로 승리했다.

우라와는 올 시즌 기대에 미치는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J리그서 우라와는 8승 11무 6패 승점 35점으로 8위에 올라있다. 기대만큼의 성적은 아니다. 지난 시즌에도 6위에 그쳤던 우라와는 일왕컵 우승팀 자격으로 ACL에 합류했다. 우라와는 16강서 조호룰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에 5-0의 승리를 거뒀고 8강전에서는 BG빠툼에 4-0의 승리를 거뒀다.

조호루와 BG빠툼은 모두 우라와와 정면대결을 펼쳤다. 우라와는 신이 났다. 홈 팬들의 응원을 힘에 얻은 우라와는 2경기서 대승을 거뒀다.

우라와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인 스웨덴 대표팀 출신 데이비드 모베리 칼손이 경계 대상 1호다. 탄탄한 수비력은 물론 공격 재능까지 지닌 덴마크 출신의 센터백 알렉산더 숄츠, 프랑스 리그앙 마르세유에서 뛴 적이 있는 사카이 히로키도 요주의 선수다.

하지만 전북 선수단은 침착했다. 이번 대회서 주장 역할을 맡고 있는 김진수는 “이번 대회에 임할 때 말씀 드렸던 것이 있다. 선수들이 무엇을 해야 하고 이 곳에 왜 왔는지에 대해서 잘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선수단 분위기를 보면 우리가 왜 이 곳에 왔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 다들 말은 안하고 있지만 우라와와 경기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 것이다. 그 부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치열한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셀고베와 경기서 관제탑 세리머니로 일본 언론의 지탄을 받은 문선민은 당찬 인터뷰를 실시했다. 문선민은 “한일전에서 제가 골 넣고 관제탑 세리머니까지 해서 팬들이 통쾌해하신 거 같다. SNS로 축하 메시지를 엄청 많이 보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문선민은 “관제탑 골 세리머니 보기 싫으면 저한테 골을 안 먹으면 된다. 하지만 저는 공격수다. 골을 넣어야 하는 입장”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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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도중 김상식 감독이 문선민에게 “비셀 고베전에서 관제탑 춤 추니까 우라와 팬들도 좋아하더라. 내일 우라와 팬들 앞에서 한 번 더 보여줘라”라고 미션을 내렸다. 문선민은 “네. 그렇게 해볼게요. 감독님”이라고 답했다.

차분한 분위기지만 전북 선수단의 의지는 어느 때 보다 강했다. 그만큼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했고 우라와를 꺾고 팀 분위기를 더욱 끌어 올리겠다는 의지는 분명하게 드러났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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