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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재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쿠르슈벨에서 열린 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6.71점 예술점수(PCS) 58.09점을 합친 총점 124.8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0.87점과 합친 최종 합계 185.67점을 기록한 김유재는 203.52점으로 우승한 요시다 하나와 188.39점으로 2위에 오른 시바야마 아유미(이상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2009년 12월 출생인 김유재는 만 12살의 나이에 ISU 공인 대회서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다. 비록 회전 수 부족으로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부족한 경우)이 지적됐지만 빙판에 넘어지지 않으며 랜딩에 성공했다.
만약 김유재가 트리플 악셀에 성공했다면 한국 여자 선수로는 유영(18, 수리고)에 이어 두 번째로 공식 대회에서 이 기술을 정복한 선수가 될 수 있었다.
어린 나이에 국제 대회에서 과감하게 고난도 기술에 도전한 김유재는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지난달 열린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 선발전에서 김유재는 160.45점으로 7위에 그쳤다. 그러나 짧은 시간에 급성장하며 ISU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 시상대에 올랐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3위에 오른 김유재는 프리스케이팅 출전 선수 32명 가운데 30번째로 빙판에 등장했다. 첫 점프 과제는 트리플 악셀이었다. 빙판을 빠른 속도로 질주한 김유재는 공중으로 가뿐하게 도약했다. 점프 이후 착지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지만 쿼터 랜딩 판정이 내려지며 기초점수 8점에서 0.91점이 깎였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깨끗하게 뛰었고 1.01점의 수행점수(GOE)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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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루프 + 더블 악셀 + 시퀀스도 연결이 매끄럽지 못했다.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루프는 첫 점프에서 쿼터 랜딩이 판정을 받으며 0.93점이 감점됐다.
그러나 남은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살코는 실수 없이 해냈다.
비 점프 요소에서는 세 가지 스핀(플라잉 카멜 콤비네이션 스핀, 레이백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았다. 코레올 시퀀스도 1.5점의 수행점수를 받았다.
우승한 요시다도 트리플 악셀에 도전했지만 두 발 착지를 범하며 1.37점이 감점됐다.
함께 출전한 윤서진(13, 한강중)은 146.86점으로 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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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이었던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로는 시니어와 주니어를 통틀어 아이스댄스에서 나온 첫 메달이었다.
쇼트 댄스 1위에 오른 임해나-취안예는 28일 새벽에 열리는 프리 댄스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남자 싱글 2위에 오른 차영현(19, 고려대)은 27일 밤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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