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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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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동지, 오늘의 적이 되다…'불타는 트롯맨'vs'미스터트롯2' 트로트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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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됐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을 연이어 성공시켰던 서혜진 PD와 TV조선은 하반기 '불타는 트롯맨'과 '미스터트롯2'로 트로트 전쟁을 펼친다.

서혜진 PD는 TV조선을 퇴사해 크레아스튜디오를 설립, MBN을 통해 '불타는 트롯맨'을 선보인다. TV조선 역시 '미스터트롯' 시즌2를 론칭, 맞불을 놓는다.

'불타는 트롯맨', '미스터트롯2' 모두 하반기 편성을 확정했다. '불타는 트롯맨'의 경우 이미 11월 첫 방송을 확정했고, '미스터트롯2'는 연내 편성을 확정하고 첫 방송일자를 조율하고 있다.

'불타는 트롯맨'의 경우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을 연이어 성공시킨 서혜진 PD가 수장이다. 임영웅, 송가인, 이찬원, 영탁,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 걸출한 트로트 스타를 배출했고, 트로트 오디션으로 방송계에 트로트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성공 원천 기술을 보유한 만큼 '불타는 트롯맨'의 성공은 이미 따놓은 당상 아니냐는 이야기가 높다. 물론 TV조선과 결별 후 MBN이라는 새로운 방송사에서 길을 뚫는 만큼 리스크도 있다. 다만 '미스터트롯', '미스트롯'의 영광을 함께했던 제작진이 고스란이 '불타는 트롯맨'으로 옮겨간 것은 출연진에게도 프로그램 성공에 대한 강력한 신뢰 요소로 작용한다.

실제로 '불타는 트롯맨'에는 주목할만한 얼굴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혜진 PD의 성공 노하우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가진 이들이 모인 것이다.

TV조선의 '미스터트롯2'는 '미스터트롯'이라는 브랜드가 강점이다. '미스터트롯'이라는 이름을 사용한다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의 화제를 모으기엔 안성맞춤이다.

한때 손잡고 트로트 붐을 일으켰던 서혜진 PD와 TV조선이 올 하반기 각각의 트로트 오디션을 선보이게 되면서 가장 난감한 것은 트로트 가수들이다. 비슷한 시기 양 프로그램이 론칭해 '겹치기 출연'이 불가한 상태라 심사위원석에 앉을 가수들은 각자의 노선을 정해야 한다.

이미 서혜진 PD와 TV조선은 의리, 명분 등 각자의 이유를 들어 섭외 전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의 트로트 가수들이 양측의 섭외 제안을 받았고, 심사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깊은 고심에 빠진 것은 '미스터트롯' 톱7 출신들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이러지도 못하는데, 저러지도 못하네'라는 노래 가사처럼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타는 트롯맨'과 '미스터트롯2'의 맞대결은 방송계에서도 가장 뜨거운 감자다. 자신이 만든 브랜드를 향해 칼끝을 겨누게 된 서혜진 PD의 '불타는 트롯맨'이 이름처럼 불탈 수 있을지, TV조선이 '미스터트롯'의 아성을 지켜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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