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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의 이규현 코치가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7일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1부(손정숙 부장검사)는 지난달 중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규현 코치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자신이 가르치던 10대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다. 이 사건은 서울 송파경찰서가 수사해 불구속 입건한 뒤 서울 동부지검에 송치했으나 지난달 초 이 코치의 주소지인 남양주지청으로 이첩됐다.

사건을 넘겨받은 남양주지청은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이규현 코치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으며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이 코치는 성폭행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출신 이규혁의 동생이기도 한 이규현 코치는 1998년 나가노와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 2대회 연속 피겨 국가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2003년 은퇴 후에는 코치로 활동했는데, 2017년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대회에서 점수 발표를 기다리던 선수의 허리를 감싸며 격려하는 장면이 포착되며 논란을 빚기도 했다.

사진=기사 내용과 무관한 이미지,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