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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를 앞두고 기부금 전달식에 나섰다. 최지만은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와 세인트피터즈버그 지역의 경찰서와 소방서 총 4곳에 1만 달러씩, 총 4만 달러를 기부했다.
최지만은 기부금 전달식을 마친 뒤 미국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모든 경찰관과 소방관들을 존경하고, 그들을 도울 수 있길 바란다. 그들의 헌신을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없는 것 같다. 목숨을 걸고 뛴 그들을 기리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자신의 팬으로 알려진 한국계 경찰관의 비극적인 죽음이 선행의 계기가 됐다. 최지만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5연전을 치르기 위해 캐나다를 찾았는데, 이때 앤드류 홍씨의 순직 소식을 들었다.
경찰관이었던 홍 씨는 지난 13일 캐나다 토론토 인근 미시소가의 한 커피숍에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들렀다가 갑자기 발생한 총기 난사 사고에 희생됐다. 캐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 씨는 당시 경찰 유니폼을 모두 착용하고 있었는데, 머리에 총을 맞아 숨을 거뒀다.
최지만은 토론토 클럽하우스 관계자로부터 홍씨의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이 관계자는 또 홍 씨와 그의 남은 가족인 아내와 두 자녀가 최지만의 열렬한 팬이었다고도 알려줬다. 최지만은 홍 씨의 가족에게 사인볼을 선물하는 것으로 위로하는 마음을 전달했고, 다음 날인 16일 토론토 경찰 관계자들이 로저스센터를 찾아 유족을 대신해 최지만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최지만은 홍 씨의 가족을 위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선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경찰관과 소방관들을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 최지만의 자선재단인 'Choi51'은 순직한 경찰관이나 소방관의 유족들을 돕기 위해 설립된 '골드실드파운데이션'에 4만 달러를 전달했다.
한편 최지만은 이날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면서 시즌 타율은 종전 0.228에서 0.227로 떨어졌다. 8월 타율 0.109, 9월 타율 0.148에 그칠 정도로 후반기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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