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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 플레이 논란' 윤이나, KLPGA도 3년 출장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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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사과하는 윤이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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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하는 윤이나. 연합뉴스오구 플레이를 뒤늦게 신고한 윤이나(19)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에서도 3년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KLPGA는 20일 윤이나에 대한 상벌분과위원회를 열고 규정 '제3장(징계) 제15조(징계기준) 제3항(출장정지)' 중 비신사적인 행위를 했을 경우 및 각종 대회에서 불미스러운 행위를 했을 경우에 근거해 KLPGA에서 주관 또는 주최하는 모든 대회(투어, 시드전, 선발전 등)에 3년간 출장정지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윤이나는 지난 6월16일 제36회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오구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곧바로 신고하지 않은 채 대회를 마쳤다. 이후 우승을 차지한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 도중 오구 플레이를 신고했고, 한국여자오픈 성적은 실격 처리됐다.

윤이나는 지난 7월25일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한 뒤 대회 출전을 잠정 중단했다.

지난 8월 대한골프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3년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고, 이날 KLPGA 상벌분과위원회 역시 3년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KLPGA 투어에서 대한골프협회 주관 대회는 한국여자오픈이 전부인 만큼 KLPGA가 내린 징계가 실질적인 징계인 셈이다.

윤이나는 상벌분과위원회에 직접 출석해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인 뒤 오구 플레이의 늦은 신고에 대해 소명했다.

KLPGA 상벌분과위원회는 "자진 신고 등 정상 참작의 사유가 있었으나 규칙 위반 후 장기간에 걸쳐 위반 사실을 알리지 않은 점과 규칙 위반 이후 대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한 사실 등 KLPGA 회원으로서 심각한 부정행위를 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징계에 대해 이의가 있는 경우 15일 이내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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