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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SSG가 마주한 악재…추신수, 전력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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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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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이 바쁜데…’

외야수 추신수(40·SSG)가 부상 악재를 마주했다. 18일 인천 두산전이었다. 3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번트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려다 통증을 느꼈다. 갈비뼈 부위를 다친 듯했다. 다음 타석에서 파울을 친 뒤 옆구리 쪽을 부여잡았다. 결국 교체됐다. 19일 정밀검사 미세골절 의심 소견을 받았다. 다만, 늑간골 쪽 염증이 심해 정확한 판단은 어려운 상황이다. 일주일 뒤 다시 검진을 받기로 했다. 일단 추신수는 2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SSG의 한숨이 깊어진다. 선두 수성을 위해 막판 스퍼트를 내야 할 시기다. ‘맏형’ 추신수의 이탈은 전력상 큰 마이너스다. 추신수는 올 시즌 112경기에서 타율 0.259(409타수 106안타) 16홈런 58타점 등을 기록 중이다. 화려한 성적표는 아니지만 높은 출루율(0.382)을 바탕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OPS(출루율+장타율) 또한 0.812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덕아웃 리더로서의 무게감도 상당하다. 정신적 지주로서 후배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곤 했다.

추신수의 부상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만 세 번째다. 4월 23일 대전 한화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친 것이 시작이다. 지난달 25일 수원 KT전에선 헤드퍼슬라이딩을 하다 손가락 부상을 입었다. 만약 미세골절이 맞다면 시즌 아웃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나아가 포스트시즌(PS)에서도 변수가 될 수 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정규리그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부상이 발생해 아쉽다”면서 “다른 선수들에게도 계속해서 조심하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록 경기엔 나서지 못하지만 계속 함께할 예정이다.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는 앞으로도 선수단과 동행할 것”이라면서 “원정경기의 경우 10월 이후 다섯 차례 정도 남아 있는데 지금까지 나온 얘기로는 같이 가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엔트리에 없어 경기 중엔 어렵지만 그래도 경기 안팎으로 힘을 불어넣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리드오프는 상황에 따라 결정할 전망이다. 추신수가 빠르게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추신수가 18일 인천 두산전 도중 갈비뼈 부위 통증을 느껴 교체되고 있다.

인천=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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