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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한국의 이니에스타, 제2의 황인범 꿈꾸는 2003년생 뮌헨 유망주 "독일 생활, 문제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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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에서의 생활, 이제 독일어만 더 잘하면 됩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지난 2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이 경기는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꿈꾸는 황선홍호의 출항 첫 경기였다. 한국은 1-1로 비겼다.

여러 선수들이 팬들에 눈도장을 받은 가운데, 등번호 22번을 단 선수도 눈에 띄었다. 바로 대표팀의 막내이자 바이에른 뮌헨 소속인 이현주가 그 주인공이다. 이현주는 후반 28분 들어와 추가시간 포함 20분이 조금 넘는 시간을 그라운드에서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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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생 뮌헨 유망주 이현주가 독일 생활은 전혀 문제 없다고 전했다. 사진(화성)=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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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는 "소집 기간에 형들이 잘 챙겨줬다. 한 팀처럼 잘 챙겨줬다"라고 했다.

이현주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 II 팀에서 경기를 뛰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의 유스팀인 포항제철중, 포항제철고에서 이름을 날린 이현주는 지난 1월, 포항의 우선 지명을 받은 후 뮌헨으로 임대됐다. 그는 4부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8월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5년 6월까지다.

뮌헨은 최근 분데스리가를 10년 연속 제패한 세계 최강 팀 중 한 팀이다.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스페인 라리가 양대 산맥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와 함께 '레·바·뮌'으로 불린다.

그는 "뮌헨 생활은 문제없다. 독일어만 잘하면 된다. 독일어를 잘 하기 위해 과외도 받았다. 일상적인 기본적인 대화는 가능하다. 독일 생활은 문제가 전혀 없다"라고 웃었다. 이어 "한 번은 연습 때 (조슈아)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랑 뛰어봤는데. 다르다. 클래스가 달랐다"라고 연이어 웃었다.

롤모델은 누구일까. 그의 입에서 세 명의 선수가 나왔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자말) 무시알라를 뽑고 싶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황인범 선수를 닮고 싶다. 볼 차는 센스도 그렇고, 퀄리티라 해야 되나 그런 게 다르다. 여유와 수비력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국가대표 경기할 때 많이 보고 배우고 있다." 이현주의 말이다.

아직 국내 팬들은 이현주라는 선수를 잘 모른다. 그저 뮌헨으로 간 2003년 유망주라는 것만 알고 있다. 요즘은 자기 PR 시대다. 자신이 누구인지 설명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장점은 아직 보여준 게 없다"라고 웃은 뒤 "그나마 장점이 있다면 볼을 안 뺏기는 부분이나 전진 능력, 탈압박 능력을 뽑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현재 팀에서는 8번, 10번 자리도 보고 왼쪽 윙,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 등 여러 자리를 뛰었다. 그래도 나는 10번 자리, 공격형 미드필더가 편하다"라며 "다음 소집 때 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오게 된다면 잘 하도록 하겠다. 남들에게 없는 번뜩이는 움직임이라고 해야 될까. 그런 부분이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다짐했다.

2003년 뮌헨 유망주 이현주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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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의 미래가 기대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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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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