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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아마 최고수 김정선,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 전승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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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김정선
[대한바둑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아마추어 랭킹 1위 김정선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정선은 28일 광주광역시에서 막을 내린 제17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6전 전승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 사태 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54개국 대표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26∼28일에 걸쳐 펼쳐졌다.

김정선은 첫날 멕시코의 브라보 크리스토발과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보가츠키를 꺾은 것을 시작으로 태국의 카루에하와니트 위치리치, 네덜란드의 반 자이스트 로버트, 대만의 라이 위쳉, 일본의 미노루 오제키를 차례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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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입상자들이 시상식 후 단체촬영했다.
[대한바둑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승 직후 김정선은 "전 세계바둑인들이 참가하는 대회는 쉽지 않은 경험이어서 3일간 즐겁게 대국에 임했다"라며 "생각했던 것보다 외국 선수들의 수준이 높아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장 힘들었던 대국도 일본이나 대만 선수가 아니라 4라운드에서 만난 네덜란드 선수였다"라며 "중반 한때 필패의 바둑이어서 상대가 잘 마무리했으면 졌을 것"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정선의 우승으로 한국은 통산 9회 정상에 오르며 최다 우승국 자리를 지켰다.

중국은 7회, 대만이 1회 우승한 바 있다.

국무총리배는 스위스리그 6라운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제한 시간은 각자 50분에 30초 초읽기 3회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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