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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덴마크 대표팀, 월드컵 유니폼 통해 개최국 카타르 인권 문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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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사진=험멜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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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의 인권 문제를 비판하는 의미를 담은 유니폼을 입고 나선다.

덴마크 대표팀 유니폼 후원사인 험멜은 지난 28일 공식 채널을 통해 선수들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입을 유니폼을 공개하면서 성명문을 함께 발표했다. 공개된 덴마크의 유니폼에는 험멜의 로고와 덴마크 축구협회 엠블럼이 눈에 잘 띄지 않게 새겨져 있다.

이를 두고 험멜은 "덴마크 축구 역사상 가장 의미가 큰 유로 1992 우승에서 영감을 받은 것뿐만 아니라, 카타르와 그 인권에 대한 항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험멜은 "로고를 비롯해 모든 세부사항을 축소한 이유"라면서 "우리는 수천 명이 목숨을 잃은 대회에서 눈에 띄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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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검정색인 써드 유니폼에 대해서는 "검정은 애도의 색이다. 올해 월드컵에서 덴마크의 세 번째 유니폼으로 완벽한 색상"이라고 전했다.

덴마크 대표팀 월드컵 유니폼 발표 후 영국의 'BBC'는 "덴마크 대표팀 트레이닝 키트 후원사들도 카타르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담기 위해 로고를 제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는 11월 개막을 앞둔 카타르 월드컵은 대회 준비 기간 공사에 투입된 이주 노동자들에 대한 열악한 근로 환경으로 꾸준히 비판 받았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대회 준비 과정에서 약 7,000명에 육박하는 노동자들이 사망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덴마크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D조에 속해 프랑스, 튀니지, 호주와 조별예선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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