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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신작 '정직한후보2' 1위 출발…평점은 '인생아' 압도적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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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나란히 개봉한 '정직한 후보2'·'인생은 아름다워'

시리즈 신뢰 '정직한 후보2' 첫날 7만명 박스오피스 1위

'인생은 아름다워' 3위 불구 에그지수 95% 등 9점대 평점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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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모은 신작들의 흥미로운 첫 날 성적표가 나왔다. 흥행 기록과 실관람객들의 평점이 다소 엇갈려 향후 추이를 주목하게 만든다.

28일 영화 '정직한 후보2(장유정 감독)'와 '인생은 아름다워(최국희 감독)'가 나란히 개봉한 가운데, 박스오피스 1위는 '정직한 후보2'가 차지해 먼저 웃었다. 이 날 '정직한 후보2'는 7만2878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0만8024명을 기록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공조: 인터내셔날(이석훈 감독)'도 넘지 못한 채 3위 출발을 알렸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4만5220명을 동원, 누적관객수는 7만9821명이다. 이 같은 성적은 개봉 전 '정직한 후보2'가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면서 일찌감치 예견됐다.

하지만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실관람객 평점은 '인생은 아름다워'가 '정직한 후보2'에 비해 월등히 높아 눈길을 끈다. 앞자리부터 8과 9로 갈렸다.

'정직한 후보2'는 CGV 골든에그지수 87%, 롯데시네마 평점 8.6, 메가박스 관람평 8.1점을 받았다. 관객들을 배꼽 잡게 만들었던 전작을 잇는 속편으로 시리즈에 대한 신뢰가 예매에는 작용했지만 작품 자체로는 아주 흡족한 평가를 받지는 못한 셈이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진태 강원도지사에 의해 '정직한 후보2'가 별점테러를 당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진태 지사는 '정직한 후보2' 관람 후 SNS에 "라미란 씨가 국회의원에 떨어지고 강원도지사가 돼서 겪는 스토리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강원도청 올로케(현지촬영)여서 실감났고, 거짓말을 못한다는 설정까지 딱 제 얘기더라"는 후기를 남겼다.

이와 관련 자신을 '정직한 후보2' 배급 담당자라고 밝힌 인물은 '일단 강원도청 올로케도 아니구요. 이 트윗 덕분에 (영화가) 평점 테러 당하고 있어서 죽을 맛입니다. 전임 도지사님때 찍은 영화인데 왜 숟가락을 올리실까요. 살려주세요. 여러 사람들이 이 영화에 목숨 걸고 일했고 흥행 결과에 밥줄 걸린 사람들도 있습니다'라고 토로한 것.

김진태 지사가 언급 된 한줄평과 별점 1점이 실제 존재하기는 하지만, 전체 평점을 끌어 내릴 정도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일단 멀티플렉스 관람평은 '주연 배우들의 케미는 여전히 빛났고, 설정도 재미있었지만, 1편 보다는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 주요적이다.

그에 반해 '인생은 아름다워'는 CGV 골든에그지수 95%를 획득, 롯데시네마 평점 9.4, 메가박스 관람평도 9점을 찍었다.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인생은 아름다워'에 대한 후기가 훨씬 많이 이야기 되고 있고,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잡았다는 호평이 대다수다. 뮤지컬 영화로 유명 음악들도 회자되고 있다.

평점과 무관하게 개봉 이튿날에도 '정직한 후보2'는 예매율 1위를 힘차게 달리고 있다. 다만 순위를 떠나 당장의 문제는 신작 개봉에도 영화관을 찾는 전체 관객수가 뚝 떨어졌다는 것. 장기 흥행에 돌입한 '공조2'와 함께 '정직한 후보2' '인생은 아름다워'가 가을 스크린 쌍끌이 흥행을 이끌어 갈지 선의의 경쟁 포문이 이제 막 열렸다.

'정직한 후보2'는 화려한 복귀의 기회를 잡은 전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과 그의 비서 박희철(김무열)이 진실의 주둥이를 쌍으로 얻게 되며 더 큰 혼돈의 카오스로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자신의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이 흥겨운 리듬과 멜로디로 우리의 인생을 노래하는 국내 최초의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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