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네덜란드 레전드 마르코 반 바스텐이 버질 반 다이크의 최근 경기력에 의문을 표했다.
리버풀과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반 다이크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2018년 리버풀로 이적한 후 불안했던 리버풀 수비에 안정감을 더했고, 곧바로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2018/19시즌 리버풀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그 해 발롱도르 2위에 오르며 세계 최고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시즌 다소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버튼, 나폴리와의 경기에서 예전의 적극적인 수비는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나폴리전 실점 장면 때 제자리에 가만히 서있던 장면은 반 다이크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최근 벨기에와의 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넣었지만 자국 레전드의 비판을 피해가지 못했다. 네덜란드 축구 레전드 반 바스텐은 반 다이크와 유망주 유리엔 팀버를 비교하면서 반 다이크의 최근 경기력이 아쉽다고 주장했다.
28일(한국시간)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반 바스텐은 "팀버는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덕분에 네덜란드도 좋은 축구를 하고 있다. 후방에서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면서 "항상 네이선 아케처럼 주도권을 잡고 있다. 결코 당황하는 법이 없다. 항상 침착하며 기술적으로도, 전술적으로도 충분히 좋다"고 먼저 팀버를 칭찬했다.
반대로 반 다이크에 대해서는 "반 다이크의 경기 영향력은 3명의 센터백 중 가장 약하다"면서 "이상하게도 최근 반 다이크는 빌드업에 덜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만 31세의 반 다이크가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이 될지도 모르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소극적으로 플레이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반 다이크는 2020년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해 거의 9개월 가까이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때문에 일부 팬들은 반 다이크의 부진을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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