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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MZ는 세리머니도 다르다!…전세계 휩쓴 '아파트' 율동으로 세리머니, 대표팀 분위기도 UP [타이베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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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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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타이베이, 박정현 기자)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의 독특한 세리머니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대표팀은 10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대만프로야구팀 웨이치안 드래곤즈와 평가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오는 13일 대만과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앞두고 펼쳐진 최종 모의고사. 대표팀은 승리하며 분위기를 띄운 채 개막을 맞이하게 됐다.

평가전을 거듭하며 투타 모두 조금씩 컨디션을 회복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타선도 어느 정도 타격감을 되찾은 듯 보였다. 2회말 윤동희가 솔로포를 쳐 타선을 깨웠다. 4회말에는 김형준이 싹쓸이 2루타를 쳐 추가점을 뽑았다. 승부치기로 진행된 9회말에는 박동원마저 적시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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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역시 안정적이었다.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인 선발 투수 임찬규의 뒤를 이어 많은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 씩씩하게 제 공을 던졌다. 구원 투수로 등판한 최승용(1이닝 무실점)-김서현(⅔이닝 무실점)-유영찬(⅓이닝 무실점)-정해영(⅓이닝 1실점)-최지민(⅓이닝 무실점)-곽도규(⅔이닝 무실점)-이영하(⅔이닝 무실점)-조병현(⅔이닝 무실점)-소형준(⅔이닝 무실점)-김택연(1이닝 무실점)-박영현(1이닝 무실점)이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대표팀의 물오른 경기력만큼 눈에 띄는 건 화려한 세리머니. 최근 발매된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노래 'APT.(아파트)' 율동을 따라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안타를 치고 누상에 나선 김도영과 김형준, 박동원 등은 물론,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윤동희까지 양팔을 앞으로 쭉 뻗는 아파트 안무를 따라하며 동료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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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더그아웃 분위기가 중요하다. 활발하고, 화이팅이 넘쳐야 기세 싸움에서 상대에 밀리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이는 경기력으로 이어진다. 도서관처럼 고요한 더그아웃은 경기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각 구단별로 '더그아웃 응원단장'을 자처하는 선수가 있는 이유가 있다.

수훈선수로 꼽힌 윤동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대표팀의 아파트 세리머니와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얘기했다. "세리머니를 정하긴 해야 했다. 한국에서 훈련할 때부터 선수들끼리 '뭐 해야할지' 얘기했다. 내가 (아파트 율동 세리머니로) 아이디어를 냈는데, 주장 (송)성문이 형이 아파트 율동이 가장 마음에 든 것 같다"라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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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표팀 선수단은 나이 차가 크게 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선수가 20대이고, 초중반대에 모여 있다. 친한 형, 동생처럼 지내며 끈끈함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흥을 돋굴 아파트 세리머니까지. 대회를 앞둔 대표팀의 분위기는 점점 더 오르고 있다.

한편 대표팀은 대만을 비롯해 쿠바(14일)와 일본(15일), 도미니카공화국(16일), 호주(18일)와 맞대결을 펼친다. 6개 팀 중 상위 2개 팀에 들어야 목표했던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슈퍼라운드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사진=타이베이, 박지영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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