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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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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파이터 트레빈 존스 "한국 선수와 3차례 대결 뚜렷히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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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밴텀급 파이터 트레빈 존스. 사진=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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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빈 존스. 사진=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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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 종합격투기 UFC 플라이급에서 활약 중인 트레빈 존스(32·괌)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존스는 국내 종합격투기 대회 ‘TFC’를 비롯해 한국 선수와 3차례나 경기를 치렀다. 그때 경험이 인연이 돼 지금도 기회가 될 때마다 한국을 방문해 시간을 보내곤 한다.

존스는 오는 2일(한국시간) 미국 내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 맥킨지 던 vs 얀시아오난’ 대회에서 하오니 바르셀로스(브라질)와 밴텀급(61.24kg 이하) 경기를 치른다.

통산 13승 8패 1무효 전적을 가진 존스는 한국 선수와 총 3차례 싸워 1승 2패를 기록했다. 2015년 3월 괌 지역 격투기 대회인 ‘PXC’에서 전 TFC 챔피언 곽관호와 싸워 판정패했다. 2017년 12월에는 한국에서 열린 TFC 대회에서 소재현을 3라운드 TKO로 제압했고 이후 5개월 뒤인 2018년 5월에는 황영진에게 1-2 판정패했다.

존스는 이후 다른 단체에서 거둔 연승을 바탕으로 UFC 진출 기회를 잡았다. 현재까지 UFC에서 4차례 경기를 치러 전적 1승2패 1무효경기를 기록 중이다.

존스는 이데일리와 온라인 인터뷰에서 “(한국 선수와 치른)세 경기 모두 또렷하게 기억한다”며 “그 경기들은 내 커리어에서 상승기든 침체기든 중요한 시점에 했던 경기들이었다”고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존스는 TFC에서 치른 황영진과 경기가 특히 더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존스는 당시 황영진과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판정패했다.

그는 “그 경기는 내가 만장일치로 이겼어야 했던 경기였는데 한국 심판이 공정하지 못한 판정을 내렸다”면서 “하지만 이제 더이상 징징거리고 싶지 않다. 그 패배에도 불구하고 난 UFC에 진출했다”고 강조했다.

여러 나라 단체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존스는 2020년 8월 UFC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UFC 계약 당시 상황을 자세히 소개했다.

존스는 “괌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UFC로부터 연락이 올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직접 비행기 티켓을 사서 미국 본토로 넘어갔다”며 “하지만 한동안 전화가 오지 않아 미국 내 다른 대회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UFC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너무 기뻐 미치는 줄 알았다. ‘UFC가 이제야 나한테 전화를 하는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갑작스럽게 오퍼를 받기는 했지만 그동안 갈고 닦은 내 실력을 보여줬고 지금까지 활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래 존스는 지난해 12월 바르셀로스와 대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상 등 여러가지 이유로 대결이 연기되면서 10개월이 지나 경기가 성사됐다.

존스는 “바르셀로스는 현재 UFC 밴텀급에서 가장 강한 브라질 출신 선수지만 나는 그를 잠재울 파워가 있다”며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선다면 나도 공격적으로 맞서 쓰러뜨릴 것이다”고 큰소리쳤다.

격투기 선수로서 필요한 모든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파이브 스타’라는 닉네임을 가진 존스는 한국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존스는 “지난 8월 내 생일을 한국에서 보냈다. 난 한국 친구들이 굉장히 많고 그들을 사랑한다”며 “한국은 내게 많은 기회를 준 곳이고 한국의 모든 것에 감사한다. 응원해줘서 고맙고 계속 나와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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