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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탈락 정현·권순우 "다음에도 함께 복식 호흡 맞추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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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 테니스 복식에서 호흡 맞춰 준결승까지 진출

연합뉴스

1일 준결승에 나선 권순우(왼쪽)와 정현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총상금 123만7천570 달러) 복식 4강에서 탈락한 정현(26)과 권순우(25)가 "다음에도 함께 복식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정현-권순우 조는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복식 준결승에서 2번 시드의 니콜라스 바리엔토스(복식 67위·콜롬비아)-미겔 앙헬 레예스 바렐라(복식 76위·멕시코) 조에 0-2(3-6 3-6)로 졌다.

권순우의 복식 랭킹은 288위고, 정현은 이번 대회가 2년 만에 치르는 복귀전이어서 랭킹에서 빠져 있다.

경기를 마친 뒤 정현은 "이번 대회를 이렇게 마무리해 아쉽지만, 복귀 대회에서 많은 경기를 치러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권순우 선수와 좋은 추억을 만들어 좋았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2020년 9월 프랑스오픈 이후 허리 부상 등의 이유로 대회를 하나도 뛰지 못한 정현은 이번 대회를 통해 2년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10일 같은 장소에서 개막하는 ATP 휠라 서울오픈 챌린저에서는 단식에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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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기 후 인터뷰하는 정현(왼쪽)과 권순우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권순우는 "(정)현이 형의 복귀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다"며 "4강까지 올라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일본으로 이동해 3일 도쿄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일본오픈에 나서는 권순우는 "일본 대회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2016년 중국 닝보 챌린저 이후 6년 만에 복식 호흡을 맞춘 둘은 앞으로 다시 기회가 되면 복식 경기에 나서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정현은 "기회가 되면 언제든지 권순우 선수와 호흡을 맞추고 싶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랭킹을 더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순우 역시 "형에게 질척거릴 정도로 부탁하겠다"며 "같이 복식을 하는 게 너무 재미있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특히 둘은 2023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도 출전이 유력한 선수들이다.

권순우는 "함께 출전할 수 있다면 영광일 것 같다"며 "우승 확률도 높을 것 같아서 형이 다시 국가대표로 뛰어주면 좋겠다"고 반겼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임용규와 한 조로 복식 금메달을 따낸 정현 역시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는 몸 상태가 되면 언제든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며 "내년에 권순우 선수와 함께 뛸 수 있다면 뜻깊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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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정현-권순우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 모습.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 남자 테니스의 '원투 펀치'인 둘은 서로에 대한 응원 메시지도 전했다.

정현은 "제가 부상이 있기 전에는 권순우 선수와 함께 여러 투어 대회에서 시간을 함께 보냈는데, 이후로는 혼자 외롭게 외국 대회를 다니고 있다"며 "외국에서 함께 투어를 다니면 서로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복식에 함께 뛴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권순우 역시 "정현 선수를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며 "나이 차이는 한살이지만 제 우상이기 때문에 존경하는 선수"라고 화답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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