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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던 브라질 봉변...레알 크로스, "7-1로 이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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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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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슈팅 36개를 퍼붓고도 2-1 승리에 그쳤다. 이에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가 "7-1로 이겼어야 한다"라며 분발을 촉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샤흐타르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레알은 3승(승점 9)으로 2위 샤흐타르(승점 4)와 5점 차로 벌렸다.

레알은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쓰리톱에 비니시우스, 벤제마, 호드리구가 배치됐다. 미드필더 라인은 크로스, 추아메니, 발베르데가 맡았다. 4백은 멘디, 알라바, 밀리탕, 카르바할이 맡았으며 골키퍼 장갑은 루닌이 꼈다.

답답한 경기였다. 레알은 전반 13분 호드리구, 전반 28분 비니시우스의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전반 39분 샤흐타르의 주브코프에게 추격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에 전반은 레알이 1점 차로 앞선 채 종료됐다.

불안한 리드였기에 추가골이 필요했다. 이에 레알은 샤흐타르 골문을 향해 엄청난 슈팅을 퍼부으며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와 수비진들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더불어 레알 선수들의 슈팅 정확도가 유독 낮기도 했다. 슈팅 36개를 시도한 것치고 결과물이 없었다. 그래도 레알은 더 이상의 실점을 제공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경기 종료 후 크로스는 크게 실망한 듯한 모습이었다. 스페인 '디펜사 센트럴'에 따르면 크로스는 "우린 전반에 압박을 토대로 좋은 경기를 치렀다. 이에 한 골만 더 넣기만 하면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이 들어가기 싫어하는 날도 있다. 우린 오늘 7-1로 이겼어야 했다. 그러나 겨우 2-1 승리에 그쳐 놀랐다. 물론 중요한 것은 승점 3점이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 많은 골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7-1'이란 스코어가 낯이 익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독일은 브라질에 7-1 대승을 거뒀다. 이때 크로스는 독일 유니폼을 입고 2골 1도움 맹활약을 펼쳤다. 해당 스코어는 매우 충격적인 결과로, 월드컵 시즌만 되면 항상 언급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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