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차지한 수원 kt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2022-2023시즌 개막에 앞서 개최된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kt는 8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전에서 현대모비스를 74-72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 시작된 프로농구 컵대회에서 kt가 정상에 오른 건 처음이다.
조별리그에서 원주 DB, 전주 KCC를 연파하고 준결승에서 고양 캐롯, 결승에선 현대모비스를 따돌린 kt는 상금 5천만원을 가져갔다.
최우수선수(MVP·상금 300만원)로는 이번 시즌 kt에 새롭게 합류한 이제이 아노시케가 선정됐다.
MVP 수상자 아노시케 |
이날 결승전에서 3점 슛 7개를 포함해 32점 10리바운드를 몰아친 아노시케는 기자단 투표 73표 중 42표를 얻어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컵대회 MVP에 올랐다.
앞서 2020년에는 이대성(당시 고양 오리온), 지난해엔 김선형(서울 SK)이 뽑혔다.
현대모비스도 kt와 마찬가지로 처음으로 컵대회 결승에 진출했으나 간발의 차로 준우승(상금 3천만원)에 만족해야 했다.
4강전에서 쌍둥이 형인 조상현 감독의 창원 LG를 따돌리고 결승에 오른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결승에선 친정팀 kt를 만나 패배를 맛봤다.
조 감독은 선수로 2004∼2013년, 감독으로 2015∼2018년 kt에 몸담은 바 있다.
슛하는 kt의 아노시케 |
1쿼터 막판 아노시케의 3점포 3방으로 19-18 리드를 잡은 kt는 접전이 이어진 2쿼터가 끝날 때 아노시케의 버저비터 훅슛에 힘입어 37-34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선 kt에서 현대모비스로 갈아입은 베테랑 빅맨 김현민이 투입돼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낸 가운데 3쿼터 막판 저스틴 녹스의 4연속 득점을 앞세운 현대모비스가 57-5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동점과 역전이 거듭된 4쿼터엔 다시 아노시케의 존재감이 빛났다.
아노시케는 1분 55초 전 68-67을 만드는 3점 슛, 1분 24초 전엔 70-69로 다시 앞서는 자유투 2득점을 올렸다.
1분 9초를 남기고 현대모비스가 김동준의 외곽포에 힘입어 72-70으로 재역전했지만, 이후 정성우의 돌파 득점으로 kt가 또 한 번 균형을 맞춘 데 이어 12.8초 전 상대 파울에 이은 아노시케의 자유투 2득점이 승부를 갈랐다.
아노시케 외에 kt에선 양홍석(13점 7리바운드), 정성우(10점 6리바운드) 등이 활약했다.
현대모비스에선 게이지 프림(16점), 녹스(14점 17리바운드), 김동준(13점) 등이 분전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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