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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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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개막] ④절대강자 안 보이지만…전문가 "SK·가스공사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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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지난 시즌 경기 중 워니, 김선형 등 SK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오는 15일부터 7개월여의 대장정에 들어갈 2022-2023시즌 프로농구를 앞두고 전문가들은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서울 SK와 같은 '절대 강자'는 보이지 않는다고 대체로 평가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SK와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비교 우위'를 보일 거라는 전망이 우세했고, 수원 kt도 선두권 경쟁력이 있는 팀으로 꼽혔다.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새롭게 탄생한 고양 캐롯은 중위권으로 예상됐고,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쳤던 서울 삼성은 이번 시즌에도 고전할 거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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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앞둔 KBL 컵대회에서 이대성의 경기 모습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이상윤 SPOTV 해설위원 = SK와 가스공사를 '2강', 삼성을 1약, 다른 팀들을 '7중'으로 본다.

SK는 안영준의 공백이 있지만, 자밀 워니와 김선형, 최준용이 있기에 괜찮을 것 같다. 가스공사는 이대성이 가세하고 정효근이 복귀했으며, 기존의 국내 선수에 외국인 선수들도 괜찮아 보인다.

kt는 '중'으로 분류했지만, KBL 컵대회에서 보니 '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외국인 선수가 한 명만 뛴 가운데 상대 팀들이 외곽포에 당했는데, 얼마나 대비해서 나올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원주 DB도 두경민, 강상재, 김종규에 이선 알바노, 백업 선수까지 괜찮아서 기대해 볼 만하다.

캐롯은 김승기 감독이 자신의 색깔을 넣고 있고, 이정현도 잘해주고 있기에 전성현이 휘저어주면 만만치 않을 것이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조동현 감독이 kt 시절보다 선수들과의 소통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새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이 컵대회에서 다혈질적인 면을 노출해 이 부분이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

삼성은 은희석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선수들도 독기를 품었을 테니 지난 시즌 같지만은 않겠지만, 시간은 좀 더 필요해 보인다. 이정현과 김시래의 공존은 교통정리가 좀 필요할 것 같다.

눈여겨볼 만한 선수로는 함께 전주 KCC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승현과 허웅을 꼽겠다. 이들이 가세함으로써 KCC는 국내 선수 진용으로는 우승 후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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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허웅 'KCC 파이팅'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KCC 본사에서 열린 이승현과 허웅의 KCC이지스 입단식에서 이승현(왼쪽부터), 전창진 감독, 허웅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5.24 jieunlee@yna.co.kr



◇ 추승균 SPOTV 해설위원 = '5강 3중 2약'으로 보고 있다. 5강은 kt와 SK, 가스공사, DB, KCC, 2약은 캐롯과 삼성이다.

'5강' 중에선 kt와 DB의 짜임새가 나아 보인다.

kt는 결정적일 때 발목을 잡히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 컵대회에선 그런 고비를 잘 넘긴 것 같다. 수비도 지난 시즌에 이어 좋아졌다.

DB는 앞선과 포워드 라인이 잘 갖춰졌다.

가스공사와 KCC도 멤버로 보면 우승을 노려봐야 할 위치다.

가스공사는 이제 빈틈이 없고, 외국인 선수도 잘 갖췄다. KCC 역시 두 자유계약선수(FA) '대어' 허웅과 이승현을 데려갔고, 선수 구성이 나쁘지 않다.

SK는 컵대회에선 최준용이 없어서인지 안영준의 공백이 꽤 크게 느껴졌다.

현대모비스는 선수 구성이 나쁘지 않고, 창원 LG의 뛰는 농구도 괜찮아 보였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벤치 자원 부족이 다소 걸림돌로 보인다.

캐롯은 경기 외적인 이슈도 있고, 선수 구성에서도 전성현이나 이정현 외에 크게 눈에 띄는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외국인 선수 중에선 kt의 이제이 아노시케가 '한국형'의 면모를 보여준 것 같아 주목된다. 몸싸움도 좋아하고, 센스도 있더라.

그 외에 DB의 드완 에르난데스과 LG의 단테 커닝햄 정도가 컵대회에선 괜찮아 보였다. 필리핀 선수들이 많이 가세했는데, 특히 국내와 필리핀 가드의 대결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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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에서 아노시케의 경기 모습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신기성 SPOTV 해설위원 = SK-가스공사-DB-kt의 '4강', 그리고 삼성을 '1약'으로 꼽겠다. '4강' 중엔 SK와 가스공사가 우위에 있다고 평가한다.

SK는 안영준의 빈자리가 한 명의 선수로 채워지기 어려운 만큼 어떻게 메울지가 코치진의 과제가 될 것이다. 가스공사는 전체적으로 전력이 향상됐다.

'5중' 중에서는 KCC를 중상위권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타일러 데이비스 합류가 불발되며 삐걱거렸고, 이승현과 허웅이 아직은 완전치 않다. 그리고 앞선의 어려움이 컵대회에서 크게 보여서 이 문제가 계속된다면 초반부터 힘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외국인 선수가 불안 요소로 전해졌으나 괜찮아 보이고, 인삼공사는 전성현이 떠났으나 국내 선수 진용이 탄탄하다.

캐롯은 이번 시즌 특히 주목할 팀으로 꼽고 싶다. 김승기 감독이 인삼공사에서 보여준 색깔을 캐롯 선수들에게서 어느 정도 끌어낼 수 있느냐 하는 것 등이 관전 포인트다. 허재 대표 부임 등으로 이슈몰이도 한 만큼 여러모로 관심이 간다.

삼성은 이정현이 있긴 하지만, 외국인 선수 대결이나 득점력 등에서 다른 팀보다는 떨어져 보인다.

'최강자' 없이 각 팀이 저마다의 불안 요소를 안은 상황에서 결국 승부처에서 해결사 노릇을 할 수 있는 '에이스'의 존재감이 순위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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