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구단 사령탑 중 5명 새 얼굴…아시아쿼터 '필리핀 변수' 관심
오리온 배턴 이어받은 캐롯, 정상 운영 여부에 촉각
새 시즌 앞둔 프로농구 감독들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농구가 새 단장을 마치고 드디어 오는 2022-2023시즌을 시작한다.
SK텔레콤이 타이틀스폰서를 맡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라는 대회명으로 치를 이번 시즌은 오는 15일 막을 올려 내년 3월 29일까지 열전을 이어간다.
정규리그 상위 6개 팀이 우승 경쟁을 펼칠 플레이오프(PO)는 내년 4월부터 열린다.
이번 시즌 공식 개막전은 15일 오후 2시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질 서울 SK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대결이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에서 맞붙어 SK가 4승 1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하고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창단 첫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고양캐롯점퍼스' 구단기 흔드는 허재 대표 |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로농구에는 변화가 적지 않았다.
다만, KBL 가입비 15억원 중 5억원을 납부 기한인 지난 7일까지 내지 못해 우려를 낳고 있다. 일단 KBL은 13일 정오까지 5억원이 입금되지 않으면 캐롯의 정규 경기 출전을 불허하기로 했다.
캐롯이 예정대로 리그에 참가한다면 이번 시즌 정규리그는 기존과 같이 10개 구단이 6라운드 54경기씩(총 270경기) 치를 예정이다.
조상현-조동현, 쌍둥이 감독 맞대결 |
KGC인삼공사와 결별하고 캐롯 지휘봉을 잡은 김승기 감독을 비롯해 인삼공사 김상식, 울산 현대모비스 조동현, 창원 LG 조상현, 서울 삼성 은희석 등 5명의 새 사령탑이 팬들에게 선보인다.
특히 조상현-조동현 '쌍둥이 형제 감독'의 지략 대결에 관심이 크다.
두 감독은 이미 새 시즌의 전초전 격으로 이달 열린 KBL 컵대회 4강에서 맞붙어 '5분 동생' 조동현 감독의 현대모비스가 조상현 감독의 LG를 82-78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 |
KBL은 이번 시즌부터 기존 일본 선수 외에 필리핀 선수까지 어시아쿼터를 확대했고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DB 이선 알바노 등 6명의 필리핀 선수가 KBL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캐롯이 유일하게 일본인 선수인 모리구치 히사시를 아시아 쿼터로 기용한다.
구단별 1명 보유, 국내 선수 기준으로 출전하는 아시아쿼터 운영 방식은 기존과 같다.
SK 우승 |
SK의 대항마로는 '통신 라이벌' 수원 kt가 꼽힌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SK에 이어 2위에 올랐으나 4강 PO에서 인삼공사에 1승 3패로 밀려 챔피언결정전에 나서지 못했던 kt는 8일 끝난 올해 컵대회를 제패하고 예열을 마쳤다.
다만, kt로서는 에이스 허훈의 입대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관건이다.
이대성이 가세하고 정효근이 복귀한 한국가스공사와 두경민, 강상재, 김종규에 알바노 등이 가세한 DB도 선두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11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감독들에게 '자신의 팀을 제외한 우승 후보를 꼽아달라'고 물었더니 SK가 3표, kt가 2표를 받았다.
SK와 kt를 동시에 지목한 감독이 3명이나 됐다. 전희철 SK 감독과 서동철 kt 감독도 서로 상대를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한편, 프로농구의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았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19-2020시즌 이후 열리지 못하던 '농구영신'은 12월 3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원주 DB와 전주 KCC의 경기로 개최된다.
올스타전은 2023년 1월 15일 열릴 예정이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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