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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2 (금)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물벼락 맞은 홍명보 "물 먹는 것보다 훨씬 기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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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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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춘천, 이성필 기자] 우승 인터뷰 중 김민준, 설영우로부터 물벼락을 맞았지만,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환하게 웃었다.

    울산은 16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A 37라운드에서 강원FC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2005년 이후 17년 만의 우승을 확정했다. 2위 전북 현대와 승점 9점 차로 완벽한 우승이다.

    홍 감독도 환하게 웃었다. 그는 "1위를 고수한 뒤 마지막까지 이어간 것은 대단한 일이다. 고마움을 표현해야 할 사람이 많다. 좋거나 안 좋아도 기다린 팬들에게 고맙다. 선수단이 잘되도록 도운 김광국 단장 등 프런트에도 고맙다. 선제골을 내주고 어려운 상황으로 갈 것이라 봤지만, 마지막 20분은 1년 동안 해왔던 경기를 했고 득점해 이겼다. 좋은 축구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감독으로 더욱 기쁜 마음이 생긴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감동을 표현하는 도중 김민준, 설명우가 인터뷰룸으로 들어와 홍 감독 얼굴에 생수를 뿌렸다. 흠뻑 젖은 홍 감독은 "물 맞은 것이 물 먹은 것보다 훨씬 기분이 좋다"라며 젖은 머리를 넘긴 뒤 "작년에 K리그를 처음 경험했고 2년 차다. 반복된 실수, 특히 첫 번째 실수는 관대하지만, 두 번째 실수는 허용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올해도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면 힘들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실수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파이널A에 올라와 전략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본다"라며 어려운 길을 통과했음을 전했다.

    울산은 시즌 시작 전 이동준, 이동경이 연이어 독일 분데스리가로 떠났다. 그는 "매 순간 쉽지 않았다. 시즌 시작하고 몇몇 선수 이적 공백을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했다. 그러다 보니 대안이 나타나서 그 방법으로 가다가 상대팀에 읽히면서 다시 방법 찾아야 하는 고민이 있었다. 좋은 선수를 만나서 그 시간이 있어서 무사히 왔다는 생각이다"라며 치열한 발전이 만든 결과임을 강조했다.

    지난해 울산 지휘봉을 잡았던 울산이다. 그는 "K리그 2년 차다. 우승의 원동력은 선수들 덕이다. 1992년 신인으로 들어와서 그해 우승하고 감독이 되고 우승해 기쁨이 두 배 이상이다"라며 선수와 감독으로 우승한 네 번째 감독의 자부심을 느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감독이었던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10년 만에 우승한 홍 감독이다. 소위 '10년 대운설'을 두고 "저도 고민을 해봐야겠다. 2032년에 무엇을 해야 하나 말이다"라며 웃은 뒤 "그해에 정말로 열심히 했던 해였다. 우연치 않게 그런 결과들이 나왔다. 의식하지 않았지만, 열심히 했던 해였다.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고민이다. 10년 주기설은 2032년에 보자"라고 답했다. 이어 "2002, 2012년에도 밝게 웃었다. 10년에 한 번씩 웃을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주장 이청용의 활약에 대해서는 "작년에 이청용을 주장 완장을 채우면서 팀 문화를 만들어갔다. 경력에 맞게 이끌어갔다. 출전 시간이 나이에 비해 힘든 경기에 들어가 더 빛을 내는 훌륭한 해를 보냈다고 본다. 부상도 많지 않았고 최우수선수(MVP)를 타는 것은 맞다고 본다"라며 MVP 수상에 힘을 실었다.

    일관된 선두 유지는 힘든 일이다. 그는 "많이 힘들었다. 앞에서 뛰니까 흐름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뒤에서 따라오는 사람은 앞을 보며 가지만 선봉에서 바람을 맞으며 뛰어가기 쉽지 않다. 1위 탈환 이후 이후까지 앞으로 놓치지 않았다는 것은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전북이 최근 3년 연속 우승했다. 이제는 울산이 독주를 막을 힘을 갖췄다. "징크스를 넘는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들이 이겨내는 것은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모든 사람이 실질적으로는 지난 경기에 전북을 이기고 포항 만나서 당연히 이기리라고 봤지만, 이렇게 우승한 것은 전북보다 포항 경기가 더 중요했다. 예전처럼 패했다면 오늘 경기도 심적 부담을 가질 수 있었다. 포항 경기가 아쉬웠지만, 승점 1점이 중요했다. 앞으로 울산이 어떤 팀으로 갈지는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K리그를 모든 면에서 선도하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 문제가 됐던 몇 부분을 구단과 상의해서 꼭 좋은 선수만 영입하는 것이 아니라 훌륭한 선수들이 와서 뛰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라는 계획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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