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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퇴 논란' 호날두, 인스타에 입장문 발표…그런데 사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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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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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최근 토트넘전에서 '조기 퇴근'으로 규율 위반 논란을 일으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호날두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훈련 중인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최근 교체 거부와 경기 중 집으로 돌아가 팬들과 축구 전문가들에게 빈축을 사고 있는 호날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나는 선수 생활 내내 동료, 상대 선수, 코치들에게 공손하게 대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이 점은 변하지 않았다"라며 "나는 무려 20년 동안 프로 선수로 뛰고 있고, 존중심은 항상 내 의사 결정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주 어릴 때 축구를 시작한 뒤 내게 나이와 경험 많은 선수들의 행동이 큰 도움이 됐기에, 나도 그들처럼 성장하는 어린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라며 "불행하게도 순간적인 분노 때문에 항상 모범적인 선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이 분노는 우리를 최고로 만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지금 당장은 계속 훈련하고, 동료들을 응원하고, 어떤 경기이든 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느낀다"라며 "맨유는 압박에 굴해서는 안되며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 우리는 곧 다시 함께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글이 게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호날두 팬들이 "역대 최고의 선수", "훌륭한 태도"라며 칭송했지만, 일각에서는 구단과 팬들에게 사과를 전하는 말이 한 마디도 없다며 비판했다.

호날두는 지난 20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맞대결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됐는데, 감독의 교체 지시를 거부하고 경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에도 먼저 집으로 돌아가면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규율을 위반한 호날두의 태도에 분노한 맨유는 오는 23일에 열리는 첼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명단에서 호날두를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사진=호날두 인스타그램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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