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는 21점 차 앞서다 역전 허용하는 등 고전 끝에 홈 10연승
30일 고양 캐롯과 경기에서 슛을 던지는 한국가스공사 벨란겔.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3점슛 6개를 포함해 25점을 터뜨린 아시아 쿼터 필리핀 선수 샘조세프 벨란겔을 앞세워 4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국가스공사는 30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캐롯과 원정 경기에서 92-83으로 이겼다.
최근 3연패 중이던 한국가스공사는 2승 4패를 기록하며 전주 KCC와 함께 공동 7위가 됐다.
3쿼터까지 72-64로 앞선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첫 수비에서 캐롯 이정현에게 자유투 1개를 내줘 7점 차로 쫓겼다.
그러자 벨란겔이 곧바로 3점포를 터뜨리며 10점 차를 만들었고, 캐롯이 다시 4쿼터 중반 한호빈의 2점 야투로 80-69로 따라붙자 벨란겔은 4쿼터에만 두 번째 3점슛으로 83-69로 점수 차를 벌렸다.
벨란겔은 이날 3점슛 10개를 던져 6개를 꽂는 등 KBL 정규리그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25점을 넣었다.
4연승에 도전한 캐롯은 주포 전성현이 3점슛 4개로 16점을 넣었으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23-36으로 밀려 최근 좋은 흐름이 끊겼다.
30일 kt와 경기에서 골밑 득점을 노리는 인삼공사 변준형. |
단독 선두를 달리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수원 kt와 홈 경기에서 70-68로 승리했다.
6승 1패로 단독 1위를 지킨 인삼공사는 3쿼터 한때 50-29, 21점 차로 여유 있게 앞서다가 4쿼터 역전을 허용하는 등 경기 막판 고전했다.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67-56으로 비교적 넉넉하게 앞서던 인삼공사는 하윤기와 이제이 아노시케에게 내리 실점하며 67-61로 쫓겼고, 이후로도 아노시케에게 연달아 점수를 내줘 종료 2분 38초 전에는 67-65까지 따라잡혔다.
기세가 오른 kt는 종료 1분 46초 전 정성우의 3점포로 68-67, 역전까지 해냈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종료 1분 2초를 남기고 오마리 스펠맨의 자유투 2개로 재역전했고, kt는 8초를 남기고 시도한 아노시케의 2점 야투가 빗나가며 대역전극 일보 직전에서 분루를 삼켰다.
인삼공사 스펠맨이 21점을 기록하며 kt 하윤기(19점·17리바운드)와 아노시케(16점·16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을 무위로 돌렸다.
인삼공사는 최근 홈 경기 10연승 신바람을 달렸고, kt는 4연패 늪에 빠지며 1승 5패로 최하위인 10위로 밀려났다.
KBL은 이날부터 이태원 압사 사고 희생자 추모를 위한 묵념을 경기 전에 진행했고, 선수들이 검은 리본을 달고 경기에 나서는 등 응원과 경기 음악, 이벤트 진행 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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