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등 승강 PO 마친 5명, 파주NFC 합류
조유민 "흥민이형은 '손흥민이니까' 이겨낼 것"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일 오전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러닝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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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스1) 안영준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새로운 선수 가세와 함께 최종 엔트리 발탁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했다.
2일 파주 NFC에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마친 조유민(대전), 오현규(수원), 박지수, 권창훈, 고승범(이상 김천) 등 5명의 선수가 후발대로 합류했다.
이로써 지난 10월28일 10명으로 시작했던 벤투호는 총 15명이 훈련하게 됐다. 아울러 오는 3일에는 FA컵 결승전을 치렀던 전북 현대와 FC서울 소속 선수들 10명이 합류한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8시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해당 장소에서 출정식을 갖는다.
소집된 15명 전원이 훈련에 나선 이날 파주NFC는 전보다 더 시끄러웠다.
선수단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약 15분 동안 가벼운 코어 프로그램을 한 뒤 다시 세 그룹으로 나뉘어 10분 동안 빠른 패스 훈련으로 강도를 높였다. 이어 한데 모여 전술 훈련도 진행했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그동안 10명으로 진행할 때도 전술 훈련과 패스 훈련 등 전체적인 프로그램은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했다"면서도 "선수들이 늘어나니까 확실히 분위기는 더 나는 것 같다. 3일에 10명이 더해져 25명이 되면 아무래도 분위기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7명 엔트리 중 남은 2명인 손준호(산둥)와 권경원(감바)은 소속 팀 사정 등으로 아직 합류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일 오전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러닝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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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류 선수가 늘어나면서 분위기가 올라가는 만큼,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도 더 치열해졌다.
벤투 감독은 11일 아이슬란드전을 마친 뒤 12일 광화문에서 월드컵에 나설 최종 엔트리 26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나폴리) 등 사실상 발탁이 유력한 유럽파들을 제외하면 이번 대표팀에 소집된 27명 중 약 16~17명 정도만 카타르에 갈 수 있다.
'바늘귀'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합류한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대전하나시티즌의 승격을 이끈 조유민은 "승격을 통해 좋은 기운과 힘을 많이 받고 왔다"면서 "전진 패스만큼은 자신 있다. 벤투 감독님이 원하는 요구에 맞게 잘 준비한다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각오를 내비쳤다.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오현규 역시 "호랑이 마크의 훈련복을 입고 나니 정말 실감이 난다"며 멋쩍게 웃은 뒤 "박스 안 파괴력 만큼은 자신 있다. 월드컵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선수단은 10일 화성으로 이동하기 전까지 매일 오후 약 1시간30분씩 강도 높은 훈련 진행할 예정이다. 6일 하루 정도만 휴가가 주어진다. 선수들은 이번 소집을 활용해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한편, 엔트리에 들기 위한 최후의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이날 축구계에는 손흥민의 얼굴 부상이 화제였다.
손흥민은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서 전반 29분 찬셀 음벰바의 어깨와 충돌했다. 코와 눈 부위가 크게 부어오른 손흥민은 코칭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벤치가 아닌 라커룸으로 바로 들어갔다.
조유민은 "다친 장면을 중계를 통해 봤다. 걱정이 많이 된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에 워낙 중요한 선수"라고 입을 연 뒤 "하지만 흥민이형은 손흥민이다. 잘 이겨내고 무사히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서 나를 많이 괴롭혀주고 꾸짖어줬으면 한다"고 영상 메시지까지 띄웠다.
오현규 역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흥민이형과 월드컵에서 함께 뛰고 싶다"고 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조유민이 2일 오전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에 앞서 기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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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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