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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얼굴살 빠질 정도로 뛴 김문환, '여전히 안갯속' 벤투호 주전 위해 다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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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대한민국 김문환이 지난 6월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카타르월드컵을 대비한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패스하고 있다.수원 | 강영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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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얼굴살이 좀 빠졌어요.”

올시즌 전북 현대 오른쪽 사이드백 김문환(27)은 K리그1 28경기, FA컵 5경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6경기 등 총 39경기를 소화했다. K리그1에서는 결장한 적이 많아 보이지만 이용이 떠난 후반기에는 거의 전 경기에 나섰다. 여기에 대표팀에서도 A매치 7경기를 뛰는 등 어느 때보다 타이트한 일정을 보냈다.

쉴 틈 없이 경기를 소화한 탓에 김문환은 육안으로 봐도 확연하게 드러날 정도로 얼굴살이 쪽 빠졌다. 잔부상도 많다. 지난 30일 FC서울과의 FA컵 결승 2차전에서는 허벅지 앞근육에 문제가 생겨 후반 교체됐다.

동료들이 승리를 잘 지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김문환은 “미국에 있다 전북에 와서 많은 기회를 얻었다.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많은 형들도 제가 팀에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줬다. 경기에 많이 뛰어 행복했다”라며 “6연패를 할 수 있었는데 리그 우승을 놓쳐 책임감을 느낀다. 그래도 FA컵 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해 기분은 좋다”라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적 후 초반에는 특유의 경쾌한 공격력을 보이지 못하거나 수비적으로도 적응하지 못한 때도 있다. 하지만 곧 팀에 녹아들며 전북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김문환은 “처음에는 팀 전술에 녹아드는 데 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감독님께서 타이밍에 대한 지도를 계속 해주셔서 도움이 됐다. 힘들 때마다 베테랑 형들, 감독님께서 선수들을 일으키시는 것을 보며 전북의 힘을 느꼈다. 올해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시즌에는 더 힘 있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다음해가 벌써 기대된다”라며 2023년 활약을 미리 예고했다.

쉴 틈이 없다. 김문환은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11월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 파라과이전, 9월 카메룬전에 출전했던 것을 고려하면 최종 엔트리 진입이 유력하다. 관건은 대표팀의 주전이 될 수 있는지의 여부다. 윤종규(서울), 김태환(울산 현대) 등 총 세 명이 선발된 가운데 경쟁에서 이겨내야 주전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첫 월드컵을 기다리는 김문환은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은 오른쪽 사이드백에서 아무도 확실하게 보여주지 못했다는 뜻인 것 같다”라며 “국내 소집 기간 동안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은 모습으로 최종명단에 들어 월드컵에서 출전하고 싶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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