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프로농구 KBL

프로농구 삼성, KCC 격파…6년 만에 1라운드 '승률 5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점 21리바운드' 마레이 앞세운 LG, 한국가스공사 3연패 늪으로

연합뉴스

기뻐하는 서울 삼성 선수들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전주 KCC를 잡고 6년 만에 정규리그 1라운드를 5할이 넘는 승률로 마쳤다.

삼성은 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 홈 경기를 71-62로 이겼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잡아낸 삼성은 5승 4패의 성적으로 2라운드를 맞는다. 삼성이 1라운드에서 5승 이상을 거둔 것은 2016-2017시즌(7승 2패) 이후 처음이다.

최근에는 '라운드 5할 승률' 자체가 드물었다.

지난 시즌 1라운드를 4승 5패로 마친 삼성은 이후 나머지 라운드에서 한 번도 3승 이상을 거두지 못하고 최하위(9승 45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직전 라운드인 지난 시즌 6라운드 성적은 승리 없이 9패다.

이날 패한 KCC는 3승 6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신인 신동혁이 3점 2방을 터뜨린 삼성은 1쿼터 중반 앞서갔지만, 역시 올 시즌 합류한 송동훈에게 연속 4점을 허용하며 18-19로 1쿼터를 근소하게 뒤졌다.

신동혁은 2쿼터에도 힘을 냈다. 전반 종료 3분을 남기고 투입된 신동현은 속공, 골밑 돌파, 중거리슛을 차례로 선보이며 38-29로 간극을 벌였다.

연합뉴스

3점을 성공한 이호현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 경기 전까지 최소 실점 3위를 자랑했던 삼성의 수비에 묶여 전반 필드골 성공률이 29%에 그친 KCC는 유병훈의 맞불 3점으로 겨우 30점을 넘긴 채 3쿼터를 맞았다.

후반 초반 이원석과 라건아의 높이 싸움이 펼쳐졌다. 라건아가 3분 만에 5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추격을 이끌자 이원석도 골밑에서 3연속 득점하며 맞섰다.

그러나 쿼터 종료 4분 전 KCC의 허웅이 이원석을 상대로 득점과 동시에 반칙까지 얻어내며 기세를 끌어올렸고, 라건아도 골밑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해 43-46으로 따라붙었다.

그러자 쿼터 종료 26초 전 이호현이 맞불 3점을 꽂아 넣으며 다시 달아났다.

4쿼터 시작과 함께 기세를 이은 마커스 데릭슨이 3점 2방을 포함 연속 8점을 꽂으며 점수차를 12점까지 벌렸다.

삼성은 경기 종료 4분 30초 전 이호현의 코너 3점이 림을 가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고, 론데홀리스 제퍼슨을 앞세운 KCC의 막판 추격을 데릭슨과 이원석의 골밑 수비로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삼성에서는 데릭슨(14점), 신동혁(12점), 이원석, 이호현, 이정현(이상 10점)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KCC에서는 라건아가 12점 1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연합뉴스

승부처에서 골밑을 지배한 아셈 마레이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창원 LG는 원정에서 76-62로 승리,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시즌 두 번째 3연패의 늪으로 빠뜨렸다.

4승 4패가 된 LG는 5할 승률을 회복했고, 한국가스공사는 2승 7패가 돼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전반에만 16점을 넣은 이대성을 앞세워 2쿼터를 46-40으로 앞선 채 마쳤다.

LG는 3쿼터 종료 2분 전부터 아셈 마레이가 머피 할로웨이를 상대로 연속으로 골밑슛을 올려놓으며 54-54로 동점을 이뤘고, 정희재의 3점으로 역전에도 성공했다.

경기 종료 6분 전 이승우가 속공 레이업을 올려놓더니 마레이가 또 한 번 골밑슛으로 스코어를 64-56으로 만들었다.

3분 후 다시 마레이의 플로터가 림을 가르며 간극이 16점까지 벌어져 한국가스공사가 뒤집기 어렵게 됐다.

LG에서는 마레이가 20점 21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이관희도 19점을 보탰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이대성이 20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pual0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