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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정용진도 울고 추신수도 울었다…울음바다 된 SSG 우승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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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SSG 랜더스의 1루수 오태곤이 키움 히어로즈 이지영의 강습타구를 잡자 더그아웃에 있던 SSG의 모든 선수는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왔다.

마운드에 서 있던 SSG의 '심장' 김광현은 두 손을 번쩍 들었고, 포수 이재원은 마스크를 벗고 뛰어나와 얼싸안았다.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눈물을 흘리며 감격에 젖었다.

1982년생 동갑내기 최고참 추신수와 김강민도 흰색 우승 기념 티셔츠를 입고 펑펑 눈물을 흘렸다.

더그아웃에서 가슴을 졸이던 김원형 SSG 감독은 코치진들과 뒤엉켜 환호했다.

그라운드로 내려온 정용진 SSG 구단주는 벌겋게 얼굴이 상기된 채 뼘으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연신 훔쳤다.


SSG 선수단은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KS) 6차전에서 4-3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SSG 선수들은 서로서로 격려하며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경기장을 돌며 관중들에게 인사를 한 SSG 선수들은 특별한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팀명인 랜더스를 딴 일명 '랜딩' 세리머니였다.


정용진 구단주와 KS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은 김강민은 우승기를 그라운드에 꽂았고, 폭죽이 솟구쳐 올랐다.